[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미국의 인플레이션 우려가 한풀 꺾이면서 원·달러 환율이 1480원대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16일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10분 기준 원·달러 환율은 1485.5원에 형성됐다.
같은 시각(오전 9시 6분), 주요 6개국 통화와 비교한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100.47을 기록해 전날(100.49)보다 소폭 하락했다.
미국의 소비자물가에 이어 생산자물가 상승률 역시 시장 기대보다 낮게 나오면서, 이제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지난 것 아니냐는 인식이 확산하는 분위기다. 6월 미국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 대비 0.3% 내려갔다.
이는 지난해 8월(-0.2%) 이후 처음으로 하락한 것이다. 다만,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5.5% 오르는 데 그쳤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리밸런싱 약화와 더불어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 자금이 들어온 점도 환율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또한, 한국은행이 이날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올릴 경우 원화 강세에 힘이 실릴 것이란 기대감도 있다.
수입업체의 결제 수요를 비롯해 달러를 직접 필요로 하는 매수세는 환율 하단을 떠받치고 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최근 단기간에 환율이 많이 떨어진 만큼, 언제든 저가 매수세가 다시 유입될 수 있다고 본다”며 “국내 거주자의 해외 주식 투자에 따른 환전 수요도 앞으로 더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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