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검사 수사권 전면 폐지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형사소송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발의한 것에 대해 여야는 정면충돌했다.
더불어민주당은 검찰개혁 완성임을 강조한 반면 국민의힘은 “장윤기 사건 방치법”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10일 국회에서 개최된 최고위원회의에서 “검찰개혁의 완성은 국민을 위한 형사 사법 체계를 만드는 것이다. 수사권과 기소권 독점은 지난 80년 동안 검찰이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를 수 있도록 만든 제도적 기반이었다”며 “기소하기 위해 무리하게 수사하고 무리한 수사를 합리화하기 위해 기소하는 악순환은 정치 검찰을 키워내는 요람이 됐다”고 말했다.
한병도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수사권과 기소권 분리라는 대원칙 아래 충분한 당내 논의와 사회적 숙의를 거쳐 검찰개혁을 추진해 왔다”며 “어제 발의한 형사소송법 개정안은 그 마지막 퍼즐이 될 것이다. 보완수사권의 완전한 폐지와 함께 수사 기관 간 역할 분담과 전문성 강화가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일각에서 제기되는 우려 사항을 인지하고 있으며 법제사법위원회 심사 과정에서 두터운 보완 방안을 마련하도록 하겠다”며 “수사와 기소 분리라는 시대적 원칙을 끝까지 지켜 권력 기관이 아닌 국민을 위한 검찰개혁을 반드시 완수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10일 국회에서 논평을 해 “'장윤기 사건 방치법' 강행을 강력 규탄한다. 더불어민주당이 끝내 검찰 보완수사권을 폐지하는 법안을 발의했다. 제2, 제3의 장윤기 사건이 발생할 수 있다는 국민적 우려 따위는 아랑곳하지 않고 마지막 안전장치마저 없애려 하고 있다”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은 팽개친 채, 오직 한줌 강성 지지층에게만 매달리는 정치적 패악의 극치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전남광주통합특별시에서 발생한) 광주 여고생 피살 사건은 검찰 보완수사가 왜 필요한지를 여실히 보여준 사례다. 민주당은 이를 애써 외면하며 '검찰개혁'이라는 구호만 되풀이하고 있다”며 “현실이 증명한 교훈마저 외면하고 국민의 안전보다 정치적 명분이 더 중요하다고 하는 것이 과연 책임 있는 집권여당의 모습이냐?”고 말했다.
국민의힘 정점식 원내대표는 10일 국회에서 개최된 원내대책회의에서 ▲검사 보완수사권 존치 ▲수사기관 개혁 위한 여·야·정 협의 테이블 개최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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