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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든기업

'단순 돌봄은 끝났다'… 프리미엄화로 재편되 는 반려견 유치원, 초격차 시대 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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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반려견은 이제 단순한 동물이 아닌 생애를 함께하는 가족이다"

 

펫 휴머니제이션(Pet Humanization) 트렌드가 확산하며 반려동물 산업이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2023년 국내 반려동물 산업 시장 규모는 4조 5,000억 원을 돌파하며 4조 원 규모의 육아용품 시장을 이미 추월했다.

 

특히 사료나 용품보다 예방의학과 삶의 질 향상을 돕는 '라이프케어' 서비스 시장의 성장이 두드러지는데, 그 중심에 '반려견 유치원'이 있다.

 

1~2인 가구 증가로 위탁 수요 폭발적 증가… 월 150만 원 넘는 '프리미 엄' 서비스에도 지갑 여는 반려인들

 

1~2인 가구 및 맞벌이 부부의 증가로 반려견이 홀로 남겨지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분리불안 등 행 동학적 문제를 막기 위한 전문 위탁 수요가 급증했다. KB경영연구소에 따르면, 반려동물을 유치원 등 위탁시설에 맡긴다는 응답 비율은 2021년 11.4%에서 2023년 33.5%로 불과 2년 만 에 3배 가까이 치솟았다.

 

이에 따라 반려견 유치원은 단순한 시간 때우기식 공간 대여를 넘어 예절 교육, 어질리티, 독 피트 니스, 수의학적 재활 등 사람의 유아 교육에 필적하는 체계적인 커리큘럼을 장착했다.

 

소비자들의 가격 저항선도 무너져 강남구, 서초구 등지에서는 호텔링과 맞춤형 트레이닝을 결합하여 중형견 기준 월 150만 원을 호가하는 프리미엄 유치원이 호황을 누리고 있다. 이는 대학 등록금이나 유아 유치원비를 상회하는 수준이지만, 반려견의 심리적 안정과 삶의 질을 최우선으로 여기는 '가치 소비'가 뚜렷해진 결과다.

 

그러나 시장의 이면에는 치열한 생존 경쟁과 구조적 재편이 일어나고 있다. 2024년 동물 위탁관리업 점포 수는 사상 처음으로 감소세를 기록했다.

 

수요는 급증하는데 점포가 줄어 드는 모순적 현상은 시장의 '질적 고도화 및 양극화'를 의미한다. 특별한 전문성 없이 좁은 상가에서 운영되던 영세 위탁시설들은 폐업 수순을 밟고, 대규모 자본과 AI 스마트 모니터링, 전문훈련사를 갖춘 대형 프리미엄 브랜드로 고객 쏠림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는 것이다.

 

현대 반려견 유치원은 초기 방음 설비, 공조 시스템, CCTV 구축 등 막대한 투자가 요구되는 '하이 테크-하이터치(High-Tech, High-Touch)' 비즈니스다. 이와 더불어 동물보호법에 따른 엄격한 시설 및 인력 기준(20마리당 1명), 중도 해지 위약금 분쟁, 개물림 사고 배상, 그리고 가장 치명적인 '소음 민원' 등 법적·경영적 리스크 관리가 사업의 존폐를 가르는 핵심으로 떠올랐다.

 

결국 다가올 시장은 거대 자본과 독보적인 교육 커리큘럼, 친환경 ESG 경영까지 도입한 브랜드들 이 주도하는 '초격차'의 무대가 될 전망이다.

 

이러한 변화의 흐름에 발맞춰, (주)반려동물이 운영하는 '한국반려동물평생교육원'은 예비 창업자나 반려동물 돌봄 산업에 관심있는 사람 중 교육생을 엄선해 선발하고, 교육 수료 후 창업 전 과정을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오너사관학교'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차별화된 비즈니스 대안을 제시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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