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이후 치러진 202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는, 지난해 수능보다는 쉬웠지만 실제로 시험을 치른 학생들은 체감 난이도가 꽤 높았을 것이라는 분석도 함께 나왔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따르면, 4일 오전 8시 40분부터 전국 2124개 학교와 564개 지정 학원에서 6월 모의평가가 동시에 진행됐다.
6월 모의평가는 수능 출제기관인 평가원에서 주관하는 시험으로, 수험생들이 처음으로 수능과 비슷한 형태의 시험을 경험할 수 있어서 ‘수능 리허설’ 역할을 한다고 평가받고 있다.
평가원은 "학교 교육 안에서 배운 능력을 평가하기 위해 고등학교 교육과정 내용과 수준에 맞춰 문제를 냈다"며 "사교육에서 익힌 문제풀이 기술에 의존해야 하는 문제는 피하고, 공교육 범위 내에서 변별력을 갖출 수 있도록 난이도를 적절하게 조절했다"고 출제 의도를 밝혔다.
EBS 연계율은 국어 53.3%, 영어 55.6%이고, 나머지 영역은 50%입니다. 평가원은 교재 안에 담긴 도표, 그림, 지문 등 자료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체감상 연계 효과를 높이려 했다.
국어, 수학, 영어 등 주요 과목들은 전반적으로 지난해 수능보다는 조금 쉽게 출제됐다는 평가가 많았다.
주요 문항으로는 독서 영역의 13번과 15번, 문학 영역의 20번과 24번, 화법과 작문의 40번, 언어와 매체 37번 등이 꼽혔다. 이들 문항은 모두 문제 해결에 필요한 정보가 지문 안에 충분히 반영되어 있어, 학교 수업과 연계교재를 꾸준히 공부한 학생이라면 충분히 풀 수 있을 만한 수준이었다고 평가됐다.
수학에서는 주로 공통과목 21~22번, 선택과목 29~30번 문제가 어려운 편에 속하는데, 남 교사는 "교육과정 내에서 기본 개념을 정확히 이해한 학생이라면 복잡한 계산 없이도 풀 수 있는 형태로 나왔다"고 진단했다.
작년에 역대 최악의 난이도로 평가받았던 영어도, 올해는 지난해 수능에 비해 쉽게 느껴졌다는 평가가 많았다.
김원중 대성학원 입시전략실장은 “수학의 경우, 공통과목이 2026학년도 수능에 비해 비교적 쉽게 출제됐고, 전반적으로 까다로운 문제가 많지 않아 수험생들이 느끼는 난이도도 조금 낮았을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영어는 일부 어려운 문항들 때문에 생각보다 체감 난이도가 높았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이번 모의평가는 지난해 수능보다 쉽게 출제되긴 했지만, 기본적인 변별력은 있었다. 한편, 영어 과목은 지난해 본수능이 워낙 어려웠기에 이번에는 더 쉽지 않을까 기대한 수험생도 있었겠지만, 그만큼은 아니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