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앞으로 7일 안에 이란과 호르무즈 해협 개방, 그리고 휴전 연장에 관한 합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1일(현지 시간) 내다봤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ABC와의 인터뷰에서 “일주일 안에 이란과 휴전 연장과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합의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고 방송은 전했다.
이란과의 협상 상황을 묻는 기자 질문에는 “잘 되고 있다”고 여러 차례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3일부터 이란과의 합의가 코앞이라고 주장해왔지만 실제로 협상이 타결되지는 않았다.
지난주에는 양국 협상단이 사전에 합의한 종전 양해각서(MOU) 서명을 앞두고 있었으나, 트럼프 대통령 측이 충분히 검토한 끝에 거부하고 수정을 요구한 상황이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아직 수정안에 대한 이견이 남아 있어 앞으로 일주일가량은 추가 협상이 필요하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그는 MOU 초안에 이란의 고농축 우라늄 확보 방식과 시점 등을 구체적으로 명시할 것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진다.
트럼프 대통령은 MOU 초안에 동의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몇 가지 해결해야 할 사안이 남아 있다”고만 언급했다. 이어 그는 “이란과 평화 협정을 맺는 것이 군사적 승리보다 나을 수도 있다”며 외교적 해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이게 쉽지만은 않다. 정말 큰 나라와 협상을 하고 있고, 지난한 과정이 될 수밖에 없다. 엄청난 적대감도 여전히 존재한다”며 “그들에게도, 우리에게도 쉬운 일은 아니다”고 털어놨다. 그럼에도 “우리가 얻어야 할 것은 반드시 챙겨올 것”이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같은 날 이스라엘과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 사이의 중재에 직접 나선 사실도 밝혔다. 그는 “오늘 작은 차질이 있었지만 내가 빠르게 정리했다”고 말했다.
이날 이스라엘이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남부에 군사작전을 예고하자, 이란 측은 휴전 위반이라 반발하며 미국과의 협상 중단을 경고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양측과 직접 통화해 사태 수습에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헤즈볼라와 통화해 총격을 멈추라고 했고, 비비(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도 이야기해 총격 중단을 요청했다”며 “결과적으로 서로 발포를 멈추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오늘 네타냐후 총리에게 베이루트 대규모 작전을 자제해달라고 요청했고, 네타냐후 총리는 군대를 철수시켰다. 고맙다, 비비”라고도 올렸다.
이어 “헤즈볼라 지도부와도 대화를 나누었고, 그들 역시 이스라엘 및 이스라엘군에 대한 발포를 멈추기로 동의했다”며 “마찬가지로 이스라엘도 이에 화답해 발포를 중단하기로 했다. 이 상황이 언제까지 유지될지 함께 지켜보자”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