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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조직에는 생존 본능이 없다... 조직의 수명을 늘리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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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좋은땅출판사가 ‘조직 개혁의 길’을 펴냈다.

 

산업 현장에서 민간과 공공부문을 두루 경험한 하헌식 저자는 이 책에서 조직의 생존과 혁신을 가로막는 구조적 문제를 분석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현실적인 개혁 방안을 제시한다.

저자는 조직이 인간보다 평균 수명이 짧은 근본 원인을 ‘조직에는 생존 본능이 없기 때문’이라고 진단한다. 외부 환경 변화나 경영자의 실책은 표면적인 원인일 뿐이며, 조직 내부에 개혁의 습관과 구조가 자리 잡지 못하면 결국 쇠퇴를 피할 수 없다는 것이다.

책은 조직 개혁이 어려운 이유를 분석하는 데서 출발해 문제 정의, 조직 설계, 프로세스 개선, 변화 관리, 커뮤니케이션 전략에 이르기까지 실제 현장에서 적용 가능한 36가지 기법을 소개한다. 브레인스토밍, 델파이 기법, 벤치마킹, 프로세스 분석, 성과 지표 책정, 개혁 로드맵 작성 등 다양한 방법론을 통해 조직 개혁을 추상적 담론이 아닌 실행 가능한 기술로 접근한다.

특히 저자는 조직 내부의 기회주의, 관료주의, 집단사고, 무사안일주의와 같은 구조적 문제를 한국 조직 사회의 주요 병폐로 지적한다. 경영 세습제와 비효율적인 지배구조, 과도하게 팽창한 공공부문, 구태의연한 경제 성장 방식 등 한국 사회 전반의 구조적 한계를 직설적으로 분석하며, 조직 개혁 없이는 사회 개혁 역시 불가능함을 강조한다.

또한 저자는 진보와 자유, 평등주의와 개입주의 등 사회를 움직이는 사상적 기반까지 함께 성찰하며, 개혁 실패의 원인을 보다 근본적인 차원에서 접근한다. 이를 통해 조직 개혁이 단순한 경영 기법을 넘어 사회와 국가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과제임을 설명한다.

‘조직 개혁의 길’은 조직 혁신과 경영 컨설팅에 관심 있는 독자뿐 아니라 기업 경영자, 공공기관 실무자, 정책 담당자들에게도 실질적 통찰을 제공하는 책이다.

출판사는 변화의 필요성을 절감하면서도 어디서부터 개혁을 시작해야 할지 막막했던 이들에게 조직 개혁의 방향과 실행 방안을 함께 제시하는 지침서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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