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한국은행이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최대 3.1%까지 높아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은행은 28일 ‘경제전망’(2026년 5월) 보도자료를 발표해 “금년 성장률은 중동발 공급충격을 추가경정예산 등 정부 정책이 일부 완충하는 가운데 반도체 수출 호조에 힘입어 올 2월 전망치인 2%를 큰 폭으로 상회하는 2.6%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2022년 2.7% 이후 가장 높은 경제성장률이다.
한국은행은 “빅테크의 AI(Artificial Intelligence,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투자 가속화와 피지컬 AI 시장 확대로 반도체 수요가 한층 강화되는 한편 국내 공급업체의 수율 개선, 장기공급계약 확대 등에 힘입어 생산능력도 예상보다 빠르게 확충되는 상황을 상정했다”며 “이 경우 반도체 수출물량 증가율이 금년 중 20%대 중반으로 확대되고 내년 중 10%대 중반의 높은 수준을 이어감에 따라 국내 성장률은 기본전망 대비 올해 +0.5퍼센트포인트, 내년 +0.3%p, 물가상승률은 올해와 내년 +0.1%p 높아질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한국은행은 “2026년 하반기 중 AI 투자 수익성 우려 등으로 일부 빅테크기업이 투자 속도를 조절하는 가운데 높아진 메모리 가격으로 인한 PC(Personal Computer, 개인용 컴퓨터)·스마트폰 등 전자기기 수요 위축이 맞물리는 상황을 상정했다”며 “이 경우 국내 성장률은 기본전망 대비 올해 -0.3%p, 내년 -0.2%p 낮아지고 물가상승률의 경우 올해 영향은 제한적이나 내년에는 -0.1%p 낮아질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하지만 경제성장률이 높아져도 성장의 과실은 고소득층에 집중돼 양극화가 심화될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고조되고 있다.
국가데이터처가 28일 발표한 ‘2026년 1/4분기 가계동향조사 결과’ 보도자료에 따르면 2026년 1/4분기 가구당 월평균 소득은 548만1천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 실질소득은 0.4% 증가했다.
경상소득은 537만7천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 늘었다. 이 중 근로소득은 342만2천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3%, 사업소득은 92만5천원으로 2.6%, 이전소득은 96만4천원으로 9.7% 증가했다.
비경상소득은 10만4천원으로 5.8% 늘었다.
2026년 1/4분기 소득 1분위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117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 소득 5분위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1237만8천원으로 4.2% 증가했다.
균등화 처분가능소득 5분위 배율은 올 1분기 6.59배로 지난 2020년 1분기(6.89배) 이후 가장 높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