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4월 한 달 동안 국내 사업체 종사자가 22만 명 늘어나며, 17개월 만에 가장 큰 증가폭을 기록했다. 하지만 건설업은 22개월 연속 불황을 벗어나지 못했다.
고용노동부가 28일 발표한 '2026년 4월 사업체노동력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사업체 종사자 수는 2,070만 2,000명으로 전년 동월(2,047만 5,000명)보다 22만 8,000명(1.1%) 늘었다.
지난해 중반 이후 가장 큰 증가폭이다. 업종별로 보면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에서 11만 5,000명(4.4%)이 늘어나면서 가장 두드러진 증가세를 보였다.
금융 및 보험업(3만 2,000명, 3.7%)과 공공행정·국방 및 사회보장행정(2만 6,000명, 2.6%) 분야도 각각 꾸준히 늘었고, 제조업도 3,000명 증가하며 4개월 연속 성장세를 이어갔다. 반면 건설업은 5,000명(0.4%) 줄어들며 22개월 연속 종사자가 줄었다. 계속되는 침체가 이어지고 있는 모습이다.
노동부는 이번 조사에서 2024년 1월 자료부터 보정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건설업의 연속 감소 시점은 기존 2024년 6월에서 7월로, 도매 및 소매업은 3월에서 4월로 조정됐다.
도매 및 소매업에서는 9,000명, 예술·스포츠 및 여가 관련 서비스업에서도 5,000명이 각각 줄었다. 사업장의 규모별로 보면, 상시 근로자 300인 미만 사업장은 1,701만 6,000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17만 1,000명(1.0%) 증가했고, 300인 이상 대규모 사업장도 368만 7,000명으로 5만 7,000명(1.6%) 늘었다.
종사자 지위별로 보면, 상용근로자는 전년 동월(1,721만 8,000명)보다 9만 명(0.5%) 증가한 1,730만 7,000명이었다. 임시·일용근로자는 12만 1,000명 늘어 202만 8,000명, 기타 종사자도 1만 7,000명 증가해 136만 7,000명으로 나타났다. 입직률은 지난달 5.4%로 전년 동월 대비 0.5%포인트 올랐다. 이직률도 5.0%로 0.5%포인트 상승했다. 입직 사유를 들여다보면, 채용으로 인한 입직은 98만 1,000명으로 1년 전보다 11만 1,000명(12.8%) 늘었다. 반면 기타 입직은 5만 4,000명으로 2,000명(-3.8%) 감소했다.
이직 내역 중 자발적 이직은 33만 9,000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6만 5,000명(23.7%) 증가했다. 비자발적 이직도 3만 9,000명(7.5%) 늘어난 55만 5,000명이었고, 기타 이직 역시 6만 9,000명으로 3,000명(5.0%) 늘었다. 새롭게 채용된 인원은 총 98만 1,000명으로 11만 1,000명(12.8%) 증가했다. 상용직이 5만 8,000명(17.5%) 늘어 전체 증가를 이끌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4만 5,000명, 경기는 3만 4,000명 각각 증가한 반면, 강원에서는 6,000명이 줄었다. 한편, 올해 3월 기준 근로자 1인당 월평균 임금은 423만 원으로 1년 전보다 9만 3,000원(2.3%) 더 받았다.
물가를 반영한 실질임금은 356만 원으로 전년 동월(355만 7,000원)보다 3,000원(0.1%) 올랐다.
3월 한 달간 근로자 1인당 근로시간은 157.6시간으로, 1년 전(153.3시간)보다 4.3시간(2.8%) 늘었다. 특히 예술·스포츠 및 여가 관련 서비스업에서 7.7시간(5.4%) 더 일하는 등 근로시간 증가를 주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