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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새로운 음악 언어와 실험적 사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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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2026 창작주체지원사업 선정 프로젝트인 ‘2026 CMSS Festival II & III - 창악회 제68회 정기발표회’가 오는 5월 19일(화)과 20일(수) 양일간 오후 7시 30분, 서울 일신홀에서 열린다.
 

창악회 주최,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후원하고 현대문화기획이 주관하는 이번 공연은 동시대 작곡가들의 새로운 음악 언어와 실험적 사유를 집중적으로 조명하는 무대로, 국내 현대음악계의 흐름과 창작의 다양성을 폭넓게 소개할 예정이다.

1960년대 창립 이후 한국 현대음악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이어온 창악회는 이번 제68회 정기발표회를 통해 젊은 작곡가부터 중견·원로 작곡가에 이르기까지 세대와 미학을 아우르는 다양한 작품 세계를 선보인다. 특히 올해 발표회는 동시대 음악이 가진 철학적 질문과 사회적 감각, 그리고 음향적 실험성을 보다 입체적으로 조망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5월 19일 진행되는 ‘2026 CMSS Festival II’에서는 송채아, 박순영, 조영미, Shen Ye, 이아름, 이귀숙, 최진석의 작품이 연주된다. 플루트와 알토 플루트의 미세한 음향 차이를 탐구한 송채아의 ‘Antinomic antinomy’, 겸재 정선의 회화를 음악적으로 풀어낸 박순영의 ‘목멱의 아침’, 한국 설화 바리데기를 현대적 음향으로 재해석한 조영미의 ‘바리데기(Barideagi)’ 등이 무대에 오른다. 또한 중국 작곡가 Shen Ye의 피아노 독주곡 ‘Ondulation-Night Music’과 이아름의 ‘Event horizon’, 국악적 정서와 현대적 어법이 결합된 이귀숙의 ‘아슬라의 저녁노을’, 도시 인천의 이미지를 다층적 음향으로 표현한 최진석의 ‘Two Pieces(The Songs of Incheon)’도 함께 연주된다.

이어 5월 20일 열리는 ‘2026 CMSS Festival III’에서는 박정은, 탁현욱, 류창순, 이영자, 안혜윤, 신지수, 백승완의 작품이 소개된다. 박정은의 ‘Axes in Flux’는 기억과 시간, 잔향의 움직임을 탐구하며, 탁현욱의 ‘Four Memories’는 다양한 감정의 기억을 목관 5중주의 음색으로 풀어낸다. 류창순의 ‘감사 II’는 신앙적 성찰과 위로의 메시지를 담고 있으며, 대한민국예술원 회원이자 한국 현대음악계의 원로 작곡가 이영자의 ‘나비의 연가 VI’는 자연과 인간 존재에 대한 깊은 사색을 음악적으로 표현한다. 또한 안혜윤의 ‘Time of Gravitation’, 신지수의 ‘Decoding Opus 11’, 백승완의 ‘Infoma$cxine’ 등은 오늘날 현대사회와 감각, 정보, 기억의 문제를 독창적인 음악 언어로 풀어낸 작품들이다.

이번 공연에는 김성현, 오병철, 김아름, 황수빈, 김경란, 이탐구, 유수지, 백양지, 안효정 등 국내 현대음악 무대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연주자들이 대거 참여하여 작품의 해석과 완성도를 더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발표회는 단순한 신작 발표를 넘어, 동시대 작곡가들이 바라보는 세계와 감각, 사회와 인간에 대한 사유를 음악적으로 공유하는 장으로 기대를 모은다. 작품마다 서로 다른 미학적 접근과 음향적 개성이 드러나는 만큼, 관객들은 현대음악이 지닌 폭넓은 스펙트럼과 실험 정신을 경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창악회 회장 김정훈 교수는 “이번 정기발표회는 동시대 작곡가들이 음악을 통해 시대와 인간, 감각과 기억을 어떻게 해석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자리”라며 “현대음악이 가진 깊이 있는 예술적 가능성과 새로운 감상의 경험을 관객들과 함께 나누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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