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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임종식 경상북도 교육감 예비후보】 “더 따뜻한 경북교육 임종식이 완성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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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장하는 자리 아닌 책임지는 자리”...47년 현장 경험으로 빚은 단단한 신념
‘사람 중심 AI 대전환’...기술은 아이들 위가 아닌 ‘곁’에 있어야
작은 학교를 ‘공동 캠퍼스’로...학교는 마을의 중심이자 지역의 미래
“선생님을 아이들 곁으로”...행정 업무 위탁으로 교육 본연의 가치 회복
거리와 배경이 배움의 벽이 되지 않도록...‘에듀택시’부터 ‘이주 배경 학생 지원’까지

 

[시사뉴스 대구=장시목 기자] 이번 6.3 지방선거는 단순한 교육 행정 수장 선출을 넘어 ▲공교육 정상화에 대한 시대적 요구 ▲진보·보수 진영 간 교육 가치관의 격돌 ▲디지털 교과서 및 AI 교육 도입 등 급변하는 교육 환경에 대한 대응 ▲지역 소멸 위기 속 교육의 역할 등 복합적인 과제가 맞물린 중차대한 분수령으로 평가되고 있다. 특히 2024년 말 비상계엄 사태와 2025년 정권 교체라는 초유의 정치적 격변기를 거치며, 요동치는 민심이 백년대계인 '교육' 현장에는 어떤 선택을 내릴지가 최대 관심사이다. 정치 양극화의 파고가 교문 안까지 미치고 있다는 우려 속에서, 지역 교육의 미래를 책임지겠다며 출사표를 던진 임종식 예비후보를 만나 출마의 변과 그가 그리는 미래 교육의 청사진을 들어보았다. 【편집자주】

 

이번 선거의 핵심 기치로 ‘각자의 꿈을 살리는 더 따뜻한 경북교육의 완성’을 내세우셨다. 후보님이 정의하시는 ‘따뜻한 교육’의 구체적인 모습은 무엇인지?

 

제가 말하는 ‘따뜻한 교육’은 단순히 부드러운 교육을 뜻하지 않습니다. 한 아이도 포기하지 않고, 각자의 속도와 가능성에 맞게 성장하도록 끝까지 책임지는 교육입니다. 공부를 잘하는 아이는 더 높이 도전하게 하고, 도움이 필요한 아이는 더 가까이 살피며, 농산어촌 작은 학교의 아이도 도시의 아이와 같은 기회를 누리게 하는 것이 따뜻한 교육입니다.

 

지난 8년 동안 무상교육 확대, 진학 지원금 지원, 디지털 기반 구축, 특수교육과 이주 배경 학생 지원, 학교 업무 정상화 등을 추진한 것도 이 철학의 실천이었습니다.

 

앞으로는 AI 시대와 학령인구 감소라는 새로운 변화 속에서도 학생은 자기 꿈을 찾고, 선생님은 교육에 집중하며, 학부모는 안심할 수 있는 경북교육을 완성하겠습니다.

 

 

47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경북 교육 현장을 지켜오셨다. 평교사부터 교육감까지 거치며 정립된 후보님만의 교육철학은?

 

저의 교육철학은 ‘교육은 한 사람의 삶을 세우는 일’이라는 믿음에서 출발합니다. 저는 교사로 교단에 섰고, 교감과 교장으로 학교를 운영했으며, 장학사와 교육정책국장으로 정책을 설계했고, 교육감으로 지난 8년 동안 그 정책을 실행했습니다.

 

현장만 알아도 부족하고, 행정만 알아도 부족합니다. 교육감은 아이들의 삶, 학교의 현실, 교사의 어려움, 학부모의 걱정, 지역의 조건까지 함께 책임져야 하는 자리입니다. 그래서 저는 교육감은 주장하는 자리가 아니라 책임지는 자리라고 생각합니다.

 

경북교육 47년 경험은 단순한 경력이 아니라, 경북의 도시 학교와 농산어촌 학교, 큰 학교와 작은 학교, 모든 아이들의 현실을 몸으로 익힌 시간입니다. 그 경험으로 더 따뜻한 경북교육을 완성하겠습니다.

 

‘사람 중심 AI 대전환’을 강조하셨다. 기술 도입이 자칫 인간 소외나 교육 격차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어떤 보완책을 가지고 계신지.

 

AI교육의 핵심은 기술이 아니라 사람입니다. 저는 AI를 아이들 위에 두지 않고, 아이들 곁에 두겠다고 말씀드립니다. AI가 사람을 대신하는 것이 아니라 학생의 학습을 돕고, 선생님의 업무를 줄이며, 지역 간 교육 격차를 줄이는 도구가 되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 ‘경북 AI 배움터’와 ‘디지털 지식마루’를 고도화하고, 농산어촌 학생을 위한 온라인 튜터링, 장애학생과 이주 배경 학생을 위한 실시간 자막과 번역 지원, AI 기반 맞춤형 학습 지원을 추진하겠습니다.

 

동시에 AI 윤리와 안전교육, 개인정보 보호, 가짜 정보 판별, 디지털 과의존 예방도 강화하겠습니다.

 

AI 시대일수록 인문⋅독서교육과 질문하는 힘도 중요합니다. 기술에 사람다움을 더하는 교육이 경북형 AI 교육의 방향입니다.

 

 

학령인구 감소로 인한 작은 학교 문제가 심각하다. ‘작은학교 공동 캠퍼스’가 지역 소멸을 막는 실질적인 대안이 될 수 있을지?

 

작은 학교 문제는 단순히 통폐합 찬반으로 풀 수 없습니다. 학교는 단순한 건물이 아니라 마을의 중심이고 지역의 미래입니다. 그렇다고 학생 수가 적은 학교를 혼자 버티게 두는 것도 답이 아닙니다.

 

저는 여러 작은 학교를 하나의 교육권역처럼 묶는 ‘작은학교 공동 캠퍼스’를 추진하겠습니다. 한 학교에서 개설하기 어려운 교과와 프로그램을 공동 교육 과정, 공동 행사, 예술⋅체육⋅생태⋅진로 프로그램으로 함께 운영하는 방식입니다.

 

온라인과 대면 수업을 결합한 하이브리드형 미래 학교도 함께 추진하겠습니다. 이는 학교를 억지로 유지하는 정책이 아니라, 학생의 배움의 폭을 넓히고 지역의 교육생태계를 살리는 정책입니다. 작은 학교를 외롭게 두지 않겠습니다.

 

‘경북 맛집학교’라는 표현이 신선하다. 특정 산업(반도체, AI 등)과 연계한 마이스터고 육성에 대한 균형 잡힌 지원 방안이 궁금하다.

 

‘경북 맛집학교’는 학생과 학부모가 찾아오는 특색 있는 학교, 지역마다 대표 브랜드가 되는 학교를 만들자는 뜻입니다.

 

학령인구 감소 시대에는 학교 하나하나의 매력과 경쟁력이 곧 지역의 경쟁력입니다. 경주공고 반도체 마이스터고, 문경공고 피지컬 AI 마이스터고, 안동 웹툰고, 포항 국제고, 과학고의 영재학교 전환 등은 지역 산업과 학생 진로, 미래 인재 수요를 연결하는 전략입니다.

 

다만 특정 산업만을 과도하게 키우는 방식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일반고 교육력 강화, 공동 교육 과정 확대, 온라인학교 강좌 확대, 인문⋅예술⋅체육⋅직업교육의 균형이 함께 가야 합니다.

 

핵심은 서열화가 아니라 선택권입니다. 모든 아이가 자신의 적성과 소질에 맞는 길을 공교육 안에서 찾도록 하겠습니다.

 

 

에듀버스⋅에듀택시 확대 등 교육복지의 사각지대 해소를 약속하셨다. 예산 확보의 현실적인 방안과 함께, 특히 이주 배경 학생들이 경북 교육 공동체에 녹아들기 위한 핵심 전략은 무엇인지?

 

교육복지는 예산을 많이 쓰는 문제가 아니라 필요한 아이에게 정확히 닿게 하는 문제입니다. 에듀버스⋅에듀택시와 통학비 지원은 기존 통학 지원 예산을 재구조화하고, 지자체 교통 복지 재원과 연계해 확대하겠습니다. 거리가 배움의 장애물이 되지 않도록 하는 것은 공교육의 기본입니다.

 

이주 배경 학생 지원은 한국어교육만으로 끝나서는 안 됩니다. 한국어 학습, 한국 문화 이해, 또래 관계 형성, 학부모 상담이 함께 가야 합니다. 경주 한국어교육센터를 비롯한 한국어교육 기반을 내실화하고, AI 자막⋅번역 지원으로 수업 참여 장벽을 낮추겠습니다.

 

국기 태권도를 활용한 학교적응 프로그램도 추진해 예절과 공동체 문화를 몸으로 배우게 하겠습니다. 이주 배경 학생도 경북의 소중한 아이입니다.

 

최근 교권 침해와 학교폭력 문제로 학교 현장의 피로도가 높다. 후보님이 제시하신 ‘수학여행 전문 기관 위탁’ 같은 행정 업무 경감 대책이 교사의 실질적인 교육 집중도를 높일 수 있는지.

 

선생님이 교육에 집중할 수 있어야 아이들이 제대로 배울 수 있습니다. 지금 학교 현장은 수업 외 행정업무, 민원, 학교폭력 사안 처리, 현장 체험학습 안전 부담까지 너무 많은 책임을 떠안고 있습니다.

 

수학여행과 체험학습 전문 기관 위탁은 단순히 일을 외부에 넘기는 것이 아니라, 교사의 역할을 교육 중심으로 되돌리는 정책입니다.

 

기획, 운영, 안전관리 부담은 전문 기관과 분담하고, 교사는 교육적 방향 설정과 학생 지도에 집중하도록 하겠습니다.

 

이와 함께 학교 업무표준안, AI 행정 지원시스템, 교육지원청의 법률⋅행정 지원, 학교폭력 전문 중재 시스템을 강화하겠습니다. 교권 보호와 학생 보호는 함께 가야 합니다. 학교를 다시 교육의 공간으로 만들겠습니다.

 

지난 8년의 임기 중 가장 아쉬웠던 점 하나를 꼽는다면 무엇이며, 이번 임기 내에 그것을 어떻게 결자해지하실 계획인지?

 

가장 아쉬운 점은 좋은 정책을 많이 시작했지만, 현장 전체가 충분히 체감할 만큼 완전히 안착시키기에는 시간이 더 필요했다는 점입니다.

 

AI⋅디지털 교육 기반은 마련했지만, 이제는 실제 수업과 맞춤형 학습지원으로 더 깊게 들어가야 합니다. 학교 업무 정상화도 성과가 있었지만, 선생님들이 체감하는 수준까지 더 강하게 추진해야 합니다. 작은 학교 문제 역시 단순한 유지나 통폐합이 아니라 지역 교육 생태계 차원에서 풀어야 합니다.

 

저는 이번 임기에서 이를 결자해지하겠습니다. 경북 AI 배움터 고도화, 작은학교 공동 캠퍼스, 하이브리드형 미래 학교, AI 행정 지원, 수업보듬이와 조기 맞춤 동행 지원제를 통해 지난 8년의 성과를 현장에 뿌리내리게 하겠습니다.

 

+

 

마지막으로, 경북의 학생과 학부모, 그리고 교직원들에게 ‘임종식’이라는 이름이 어떤 교육감으로 기억되길 바라시는지 한 말씀 부탁드린다.

 

저는 ‘아이들 곁을 끝까지 지킨 교육감’으로 기억되고 싶습니다. 경북교육 47년 동안 제가 배운 것은 교육의 중심은 언제나 사람이라는 사실입니다. 학생에게는 각자의 꿈을 찾게 해 준 교육감, 학부모에게는 안심하고 아이를 맡길 수 있었던 교육감, 선생님에게는 교육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함께 짐을 나눈 교육감으로 남고 싶습니다.

 

교육은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고, 구호가 아니라 책임이며, 실험이 아니라 아이들의 삶입니다. 지난 8년의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마지막까지 경북교육을 세계교육의 표준으로 키우겠습니다.

 

모든 혜택은 아이들에게 돌리고, 저는 더 따뜻한 경북교육을 완성하는 보람만 챙기겠습니다. 믿고 맡겨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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