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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KOBA 2026’ 화려한 개막...'AI가 깨우는 미디어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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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으로 진화하는 국내 최대 미디어 전시회
방송 장비 거인들의 기술 경쟁…소니·ASUS 등 대거 참여
KBS 등 방송사, 'AI 앵커 아바타' 등 혁신 선보여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국내 최대 규모의 방송·미디어·음향·조명 전시회인 ‘KOBA 2026 (제34회 국제 방송·미디어·음향·조명 전시회)’이 12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막했다. 오는 15일까지 나흘간 진행되는 KOBA는 올해로 34회를 맞았다.

 

한국이앤엑스와 한국방송기술인연합회가 공동 주최하는 이번 전시회는 코엑스 B·C·D홀 및 컨퍼런스 센터에서 역대 최대 규모인 국내외 220여 개사, 1,000 부스 규모로 개최되어 업계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이날 개막식에는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최민희 위원장,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김현 의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보호네트워크정책실 최우혁 실장,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박동주 사무처장, 한국방송협회 방문신 회장, KBS 김우성 부사장, MBC 안형준 사장, EBS 김유열 사장, CBS 나이영 사장, OBS경인TV 김학균 사장,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 이상훈 원장, 한국전파진흥협회 정흥보 상근부회장, 한국방송미디어공학회 김규헌 회장, 한국음향예술인협회 김현승 회장, 한국음향학회 이강덕 회장, 업계 대표로는 한국방송장비산업협의회 임익찬 회장, 캐논코리아 박정우 사장, 파나소닉코리아 Kensuke Miyaji 사장이 참석했고, 주최 측인 한국이앤엑스 김정조 사장, 한국방송기술인연합회 장익선 회장과 주요 외빈으로는 Japan Electronics Show Association의 Kiyoshi Shikano 부회장이 참석했다.

 

1991년 방송 장비의 불모지였던 한국에서 관련 산업 발전을 위해 시작된 이번 행사는 2000년대 방송의 디지털 전환과 함께 성장하였으며, 2010년대에는 1인 미디어 시대를 거쳐 2020년대에는 VFX, XR, OTT 등 기술 변화와 궤를 함께하며 성장해온 전시회다. 세계 최대 방송전시회인 미국 NAB(4월)에서 선보인 최신 제품들이 아시아에서는 KOBA를 통해 가장 먼저 공개된다.

 

‘AI가 깨우는 미디어 시대(AI-Powered Media Era)’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KOBA 2026은, 인공지능(AI)과 미디어 기술이 융합된 혁신적인 콘텐츠 제작 환경을 선보이며 차세대 방송 서비스의 미래를 제시한다.

 

오픈AI의 소라(Sora), 구글의 베오(Veo), 메타의 에뮤 비디오(Emu Video) 등 AI 기반 미디어 제작 도구가 빠르게 확산하는 산업 변화를 반영했다. 주최 측은 “AI와 미디어 산업의 만남으로 기술적으로 더욱 풍성해진 미디어와 공연산업을 만날 수 있다”라고 밝혔다.

 

방송사부터 글로벌 장비 기업까지

전시 카테고리는 방송·미디어·음향·조명 산업 전반을 아우른다. 4K·8K, IP방송, XR, VFX, AI, 스마트TV, 디지털 콘텐츠, 카메라, 영상편집 기기, 송출 및 송신 관련 기기 등 최첨단 방송미디어 장비가 선보인다. 여기에 오디오, 마이크, 헤드폰, 콘솔, 믹서 등 음향 관련 기기 그리고 조명과 무대 관련 장비까지 망라된다.

 

참가기업으로는 KBS, MBC, SBS, EBS 등 국내 유수의 방송사가 대거 참여한다. 소니, 파나소닉, 캐논, 블랙매직디자인, 니콘이미징코리아, 후지필름일렉트로닉이미징코리아 등 글로벌 방송영상 업체와 야마하뮤직코리아, 삼아사운드, 다산에스알, 인강오디오 등 음향 업체 그리고 알파라이트, 글로벌디자인솔루션스 등 조명 업체들이 대거 참가한다.

 

참가 기업과 참관객이 함께 즐기는 전시회로 진화

올해 행사는 관람객이 함께 참여하고 즐기는 요소를 대폭 강화했다. 단순 전시에서 벗어나 체험형 콘텐츠 중심으로 전시 문화 자체를 새롭게 만들겠다는 취지다.

 

이는 다양한 부대 행사에서 확인된다. 전시장 내 ‘KOBA 스테이지’에서는 K팝을 라이브로 만나는 ‘잇츠라이브’ 유튜브 방송을 비롯한 다양한 문화 공연이 펼쳐진다. ‘콘텐츠 아레나’는 복합 체험 공간이다. 크리에이터 라운지, 라이브 스튜디오, 크리에이터 허브, AI+미디어 콘텐츠 제작관, 미디어아트 ‘플레이그라운드(PLAYGROUND)’ 등으로 구성된다. 크리에이터 라운지는 크리에이터와 인플루언서들의 협업과 네트워킹 거점으로 운영된다.

 

라이브 스튜디오에서는 한국유튜버협회를 통해 섭외된 스트리머와 인플루언서들이 실시간 라이브 스트리밍을 진행한다. AI+미디어 콘텐츠 제작관에서는 AI 기반 영상 제작 및 편집 기술을 활용한 미디어 콘텐츠 솔루션을 선보인다.

 

미디어아트 PLAYGROUND는 미디어 기술과 예술이 결합된 인터랙티브 전시 공간으로 관람객에게 시각·청각·체험의 즐거움을 동시에 제공한다.

 

올해 KOBA 2026의 핵심 트렌드는 단연 '생성형 AI'와 'XR(확장현실)'이다. 방송 제작 현장에 AI 기술이 깊숙이 도입되면서, 콘텐츠 기획부터 제작, 송출까지의 전 과정이 어떻게 자동화되고 효율화되는지를 보여준다.

 

특히 콘퍼런스에서는 클라우드 기반 제작 환경과 AI를 활용한 라디오의 미래 등 미디어 산업의 트렌드를 진단하는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AI를 통해 한층 진화한 업계 트렌드와 기술 동향은 콘퍼런스에서 만날 수 있다. 대표 콘퍼런스인 ‘KOBA 월드 미디어 포럼’에서는 ‘경계를 넘어, 방송의 미래로’를 주제로 생성형 AI를 활용한 방송·미디어 제작, XR·VFX, 클라우드, 라디오의 미래 등을 심층 논의한다. 이 밖에 KOBA 미디어 컨퍼런스, 음향 세미나, 한국음향학회 학술대회, 방송시설 관리자 초급 교육이 함께 열린다. 해외 바이어 시티투어와 관람객 도슨트 투어도 새롭게 도입된다.

 

주최측 관계자는 "AI 기술이 깨우는 미디어의 새로운 시대를 KOBA 2026에서 가장 먼저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며, 방송·미디어 산업의 최신 기술 트렌드를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또한, "생성형 AI, XR(확장현실), 크리에이터 산업 등 최신 기술을 집중 조명하여, 융복합 미디어 시대의 미래를 제시하겠다"는 기획 의도를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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