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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프로레슬링 전설' 헐크 호건, 심장마비로 별세...향년 71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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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미국 프로레슬링의 전설 '헐크 호건(본명 테리 진 볼레아)'이 71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플로리다주 경찰 당국은 24일(현지 시간) 오전 신고를 받고 헐크 호건 자택으로 출동해 그를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사망했다고 밝혔다. 신고 내용은 심장마비로 전해졌다.

1953년생인 그는 대학교를 중퇴하고 레슬링을 시작해 일본 무대에서 활약하다가 1980년대 중반부터 월드레슬링엔터테인먼트(WWE)의 황금기를 이끌었다. 말발굽 모양 콧수염과 화려한 두건, 상의를 찢는 퍼포먼스로 세계적 인기를 끌었다.

당시 TV 유행 프로그램이었던 '인크레더블 헐크'에서 따온 헐크를 예명으로 썼다. 2m 거구와 화려한 쇼맨십은 헐크 호건 이후 프로레슬링 자체의 특색으로 자리잡았다.

WWE 챔피언십을 6회 석권하고 2005년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으나, 이후 흑인에 대한 인종차별 발언이 드러나 명단에서 삭제됐다가 복권되기도 했다.

WWE는 이날 소셜미디어 엑스(X·구 트위터)를 통해 "호건은 1980년대 WWE가 세계적 명성을 얻는 데 기여했다"며 "그의 가족과 친구, 그리고 팬들에게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한편 헐크 호건은 생전 트럼프 대통령을 강하게 지지했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오랜 후원 공로를 인정받아 WWE 명예의 전당에 오른 인물이다. 빈스 맥마흔 WWE 회장의 부인 린다 맥마흔을 교육부 장관에 임명하기도 했다.

그는 지난해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겉옷을 찢으며 '트럼프-밴스'라고 적힌 티셔츠를 드러내는 퍼포먼스를 했다. 당시 트럼프 후보 총기 피격 사건을 거론하며 "그들이 나의 영웅이자 미국 대통령을 죽이려고 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루스소셜에 "오늘 우리는 '헐크스터'라는 위대한 동지를 잃었다"며 "그는 공화당 전당대회 때 그 주의 가장 감동적인 연설을 했다"고 회고했다.

이어 "그는 전 세계의 팬들을 즐겁게 했고, 그의 문화적 영향력은 엄청났다"며 "헐크 호건이 정말 그리울 것"이라고 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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