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6.01 (일)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경제

실업률 해소는 솔로몬의 선택?

URL복사

고령화 사회 진입이 조기에 이뤄질 것이라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실업률 또한 상승할 가능성도 높아 이에 대한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청년실업도 아직까지 뾰족한 대책을 세우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 국내 실정이다.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기업의 설비투자 확대는 물론 내수진작을 위해 외부자금 유입으로 중소기업을 육성하는 것과 함께 고령자의 실업문제도 정부가 해결해야할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2023년 인구 최고점… 실업률 악화

오는 2023년이면 인구는 5,068만명에 달해 최대를 이룰 것이라는 게 LG경제 연구원의 분석이다. 그러나 2050년에는 4,434만명으로 1990년대 초반 수준으로 급격히 낮아질 것을 전망된다.
평균수명도 계속 늘어나 2020년에는 80세를 넘어설 것으로 추산된다. 과거 20∼30년 정도 직장에서 일하면서 저축해 둔 노후대책을 세웠지만, 40∼50대에 일자리를 잃는 젊은 퇴직자가 늘어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 때문에 실업률은 다시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

우리나라는 오는 2025년이면 10명 중 3명은 고령자일 만 큼 고령자 비율이 올라갈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퇴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지적이다. 이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지난 2000년 16.1%에 불과했던 것과 비교하면 두 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OECD와 LG경제연구원의 발표에 의하며 2010년이 지나면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가 본격화되면서 산업의 고령화가 급진전 될 가능성이 높다. 이로 인한 노동력 공급의 감소는 앞으로 계속될 것으로 추정된다.

산업화의 고령화에 뒤를 받쳐줘야 할 것이 출산이다. 하지만 지난 2003년 현재 우리나라의 합계출산율(여자 1명이 가임기간 동안 낳은 평균 출생아 수)는 1.19명에 불과한 실정이다. 가장 먼저 초고령 사회에 진입될 것으로 예상되는 일본(1.29명)에 비해서도 낮은 수치다. 반면 미국은 2.01명(2202년)으로 출생률이 우리의 두 배에 달한다.

이와 관련 OECD 고용노동사회국 김원종 서기관은 “2000년부터 2025년까지 한국의 인구는 11.2% 늘어나는 반면 총 노동공급은 오히려 7.2% 줄어 경제적 파급효과가 심각할 것”으로 지적됐다.
향후 20년 동안 일자리에 비해 인구가 많아 실업률의 증가세가 꺾기기는 어렵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체감실업률은 7%

지난 2001년 4월 실업률이 3%대에 진입한 이후 떨어질 가능성이 보이지 않고 있다. 통계청 자료에 의하면 8월말 현재 전체 실업률은 3.5%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3.3%에 비해 0.2%포인트 높은 수치로 실업률 개선이 어렵다는 것은 반증하고 있다.

최근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청년실업률(15∼29세)은 7.3%(남자 8.7% 여자 6%)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연초 8.8%인 것과 비교하면 낮은 수치지만 아직까지 개선해야 될 부분이 많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기업의 문화가 바뀌면서 조기퇴직의 급증으로 40대 이상의 실업률은 오히려 증가하고 있다. 여기에 고령화사회 진입 초기인 현실을 반영하는 50세 이상의 실업자는 감소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40대의 경우 2.1%에 불과했던 실업률이 2.4%까지 치 솟았다. 50대 또한 2%에서 2.2%로 높아졌다. 반면 60세 이상 실업률은 1.3%에 1.2%로 0.1% 포인트 개선되는데 그쳤다.
결국 실업률의 3%대 유지는 현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여기에 정부가 꾸준히 내 놓는 실업정책이 어느 한 곳에 대한 중점적인 해결에 초점을 맞춤으로 인해 다른 쪽에서 구멍이 생기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

여기에 통계에 포함되지 않는 실망실업자와 구직단념자까지 합치면 체감 실업률은 7.0%대에 육박한다는 게 삼성경제연구원의 주장이다.
삼성경제 연구원 장재철 수석연구원은 “청년실업은 계절적 영향을 많아 단순비교가 어려운 것은 사실”이라고 전제한 뒤 “앞으로 청년층이 고령화되고 고령화되기 전까지 돈을 벌어야 하는데 정상적으로 고용되지 못하는 등 미취업에 머무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외부자금이라도 끌어들여야

이러한 실업문제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설비투자는 물론 전방위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게 정부와 민간 연구소의 공통된 인식이다. 그렇다 여기에도 걸림돌이 있다. 사회 여러 계층 가운데 어느 한 층을 중점적으로 산업화현장으로 나갈 수 없게 한다는 것이다.

삼성경제연구원 정 연구원은 “이제는 외부자금을 끌어들여서라도 단계적으로 경제문제를 해결해야 할 상황”이라며 “설비투자는 어느정도 회복될 것으로 보이지만 소비의 원천인 실업문제는 심각하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는 마치 한국이 선진국 대열에 합류한 것처럼 얘기하고 있지만, 1인당 국민소득이 1만달러도 안돼는 상황에서는 말이 안 된다”며 “재정정책을 중·장기적 플랜을 갖고 추진하면서 고성장을 이루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고령화사회에 가면서 소득수준과 생산성, 성장잠재력이 하락할 가능성이 높아 장기적으로 현 상황보다 어려울 수 있다”고 일침했다.

LG경제연구원 양희승 연구원은 “사오십세가 정년이라는 ‘사오정’이라느 말이 유행한 적도 있고, 오륙십세까지 버티면 도둑이라는 ‘오륙도’라는 말까지 등장한 만큼 퇴직시기가 그 만큼 앞당겨진 상황”이라고 말했다.

양 연구원은 “조기퇴직이 확산되고 있음에도 중고령자가 노동시장에서 배제되고 있다는 것은 향후 소비지출액 감소로 이어져 향후 기업에 커다란 위협요소가 될 수밖에 없다”고 밝힌 뒤 “이는 국민부담으로 이어지는 만 큼 노동시장 퇴장을 최대유해하고 고령자를 생산적 인력으로 전환할 수 있는 적극적인 활용정책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신종명 기자 skc113@sisa-news.com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동아제약, 지역주민 대상 ‘사랑나눔 바자회’ 개최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동아제약은 29일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3시까지 서울 동대문구 용두동 본사 야외주차장에서 동아쏘시오그룹 임직원들과 동대문구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사랑나눔 바자회’를 개최했다. 지난 2009년부터 매년 진행하고 있는 사랑나눔 바자회는 동아제약이 기부 문화 확산과 지역 사회 발전에 이바지하기 위해 개최하는 자선 행사다. 동아제약은 바자회에서 자사 및 동아오츠카 제품 등을 지역 주민들에게 저렴한 가격에 판매했다. 수익금은 동대문구사회복지협의회에 기부하고 동대문구사회복지협의회는 동대문구 저소득층 및 소외계층 지원사업에 사용한다. 올해 사랑나눔 바자회는 동아쏘시오그룹 임직원 80명으로 구성된 자원봉사단이 동아제약 건강기능식품(오메가3, 비타민, 유산균, 콜라겐), 구강청결용품(칫솔, 치약, 구강청결제), 펫영양제(벳플), 생활용품(생리대, 염색약, 마스크, 밴드), 더마화장품(파티온), 박카스(얼박, 박카스맛젤리), 동아오츠카 음료(포카리스웨트, 오로나민C) 등 다양한 종류의 제품을 판매했다. 이번 행사에도 많은 기업들이 참여했다. 올해는 성현인터내셔널(의류), 올포유(의류), 동문엔터프라이즈(식품), 플러스초이스(생활용품), 백조씽크(

정치

더보기
D-3 주말 대회전...이재명 수도·‘중원’ vs 김문수 강원·TK 공략
[시사뉴스 김백순 기자] 제21대 대통령 선거(대선) 공식 선거운동 마지막 주말을 맞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지지층 결집을 위한 D-3 총력전에 돌입한다. 이재명 후보는 31일 경기·충북과 세종·대전 등 지역을 돌며 집중 유세를 벌인다. 경기 평택시를 시작으로 오산시, 안성시 등에서 유세를 한 후 충북 청주시와 세종시, 대전시 등으로 이동해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경기 지역은 유권자가 가장 많은 곳으로 성남시장과 경기도지사를 지낸 이재명 후보의 ‘정치적 고향’으로 불리는 지역이다. 충청 지역은 역대 선거에서 승패를 좌우한 ‘캐스팅 보터’ 지역으로 꼽힌다. 대선 전 마지막 휴일인 6월 1일에는 경북 안동·포항, 울산 등 영남권을 찾아 부동층 표심을 공략할 것으로 보인다. 김문수 대선후보는 강원과 경북 동부 지역 등 동해안 권역을 공략한다. 김 후보는 제21대 대통령선거 공식 선거 운동 기간이 끝날 때까지 90시간 동안 전국을 순회하는 ‘논스톱 외박 유세’에 돌입했다. 김 후보는 이날 강원 홍천을 시작으로 속초시, 강릉시, 동해시 등으로 이동하며 지지를 호소한다. 이후 ‘보수 텃밭’ 경북으로 이동해 울진, 포항, 경주를 찾아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청소년동아리 ‘삶디동’ 축제 ‘노리터’ 개최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광주청소년삶디자인센터(이하 삶디)는 5월 청소년의 달 특별행사로 5월 31일(토)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삶디 앞마당에서 삶디 동아리 축제 ‘노리터’를 연다. 본 행사는 삶디 청소년동아리 ‘삶디동’과 청소년운영위원회 ‘삶디씨’가 공동 기획했다. 각종 체험과 공연이 있고, 시민 누구나 당일 참여 가능하다. 체험부스는 시각디자인, 피규어, 요리, 목공 등 다채로운 분야가 있다. △태블릿으로 스티커 제작하기 △푸어링 아트로 피규어 만들기 △비건 디저트 먹고 시식평 남기기 △초코펜으로 쿠키 꾸미기 △나무 소품 만들기 △뮤지컬 주인공 되어보기 △페이스 페인팅 그리기 △스냅 사진 찍기 △오늘의 운세보기 △책갈피 만들기 △음악 추천받기 △북바인딩 노트 만들기 등 모두 15가지다. 별도 신청 없이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이번 축제에서는 총 5팀의 공연을 볼 수 있다. 감미로운 어쿠스틱 연주를 들려줄 밴드 ‘크램블’, ‘고영희씌 밴드’, ‘멋쟁이03즈’, ‘지점토’는 저마다의 색깔로 관객들을 만나고, 댄스팀 ‘퍼즐’이 준비한 퍼포먼스로 마지막을 장식한다. 이번 축제의 총괄을 맡은 삶디 커뮤니티팀 한승하 담당자는 “청소년 동아리들이 그동안 자신의 분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대선투표 안하고 여행가겠다”는 정치무관심 층. 그들이 원하는 대통령은?
“요즘 TV뉴스는 아예 안 봅니다. 보면 신경질만 나고 스트레스받는데 그걸 왜 봅니까? 예능프로하고 스포츠 중계만 봅니다. 이번 대선투표요? 찍을 사람이 없어 투표 안 하고 아예 여행을 가려고 합니다.” 그래서 이렇게 질문을 해 보았다. “아니, 그래도 대통령을 뽑는 선거인데 대선후보 공약도 확인하고 TV토론도 보시고 관련뉴스도 챙겨보면서 누구를 찍을지를 선택하고 투표는 해야 하지 않습니까?” “처음에는 투표를 하려고 했지요. 그런데 국민의힘 후보자 단일화 과정에서 보여준 목불인견(目不忍見)의 상황, 마치 대통령이 된 듯한 야당 후보를 보면 어차피 결론이 난 게임 같아서 투표할 마음이 싹 없어지더라구요.” 청년층들에게도 “이번 대선 투표할 거냐?”고 물어보았다. “대선 투표를 언제 하는데요?” “나라만 잘 살게 해준다면 누가 대통령 되어도 상관없는데 그런 대통령 후보가 없는 것 같아서요.” 6월3일 치러지는 21대 대선 유권자 중 50대(지난해 말 기준 870만6,370명)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60대(781만8,783명) 노년층들 사이에서 뿐만 아니라 원래 정치에 무관심한 편인 20대 청년층에서조차 이러한 대화를 나누었다는 얘기를 하도 많이 듣다 보니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