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황수분 기자] 마크로젠(038290)이 미국 제약회사 라이펙스 바이오랩과 파킨슨병 치료제 개발을 위한 공동 연구를 본격화한다는 소식에 주가가 상승세다.
이에 따라 마크로젠은 DNA 서열 분석 기술을 바탕으로 파킨슨병 표적치료제 개발을 위한 표지자(바이오마커)를 선별, 라이펙스와 협력해 신약개발 및 상업화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2일 마크로젠은 이날 오전 11시 47분 기준 전일 대비 1450원(4.68%) 상승한 3만2450원에 거래되고 있다.
바이오마커는 세포, 혈관, 단백질, DNA 등을 이용해 몸속 변화를 알아내는 생물학적 지표다. 암, 뇌졸중, 치매 등의 난치병을 진단하기 위한 효과적인 방식으로 주목받고 있다.
마크로젠은 신약개발 분야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2020년 라이펙스에 대여금 형식으로 전략적 투자를 단행한 바 있다. 투자 이후 라이펙스와 구체적인 협력 방안에 대한 논의를 지속해왔다. 협력 추진을 위한 첫 단추로 공동 연구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라이펙스는 싱가포르 난양공대(NTU)가 기술 이전한 신약후보 물질을 가지고 파킨슨병과 관련된 바이오마커를 선별해 이를 표적으로 신약 개발 중이다.
파킨슨병은 도파민을 분비하는 중뇌 신경세포의 선택적 퇴화가 원인이다. 라이펙스는 단백질 구조기반 신약 발굴(SBDD) 플랫폼 기술을 기반으로 도파민 분비 신경세포를 활성화하고 보호하는 새로운 저분자 물질을 개발했다.
라이펙스는 2023년까지 동물실험 등 비임상 연구를 완료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