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7.16 (목)

  • 흐림동두천 27.3℃
  • 흐림강릉 30.7℃
  • 흐림서울 28.0℃
  • 흐림대전 27.1℃
  • 흐림대구 30.7℃
  • 구름많음울산 30.5℃
  • 흐림광주 28.4℃
  • 구름많음부산 26.9℃
  • 흐림고창 27.5℃
  • 흐림제주 28.3℃
  • 흐림강화 25.6℃
  • 흐림보은 27.1℃
  • 흐림금산 26.6℃
  • 흐림강진군 27.5℃
  • 흐림경주시 31.4℃
  • 흐림거제 27.8℃
기상청 제공

지역네트워크

POSTECH 노준석 교수 연구팀, ‘빛’ 제어해 ‘철통 보안’ 달성한다

URL복사

 

[시사뉴스 정은주 기자] 빛을 자유자재로 조절하는 것은 인류의 고차원적 지적 활동이다. 인간은 광기술 연구를 통해 정보를 원하는 방향으로 보내는 기술인 와이파이 통신을 실현하였고, 광학 라이다 기술을 활용하여 가까운 미래에는 자율형 자동차의 등장을 예고하고 있다. POSTECH(포항공과대학교, 총장 김무환) 연구팀이 빛의 위상정보와 세기를 자유자재로 조절할 수 있는 초박막 메타표면 구조체를 개발해 차세대 광소자 개발에 한 걸음 다가섰다.

 

POSTECH 기계공학과·화학공학과 노준석 교수 (교신저자) 연구팀은 프랑스국립과학연구원(Centre National de la Recherche Scientifique, CNRS) 패트리스 게네벳(Patrice Genevet) 박사 (교신저자) 연구팀과 함께 고해상도 전자빔 리소그래피를 활용해 적층형 메타표면을 제작하고 저출력 레이저에서도 강한 비선형 효과를 유도하는 데 성공했다. 이번 연구의 성과는 물리분야 권위지 ‘피지컬 리뷰 레터스(Physical Review Letters)’에 지난 22일 게재됐다. 
 
빛을 원하는 형태로 제어하기 위해서는 렌즈나 돋보기처럼 빛의 세기와 방향을 제어할 수 있는 적절한 매질의 설계해야 한다. 메타표면은 빛의 위상을 조절해 파면(파동)을 원하는 모양으로 형성할 수 있어 홀로그램 및 박막 두께의 렌즈를 구현할 수 있다. 하지만, 기존 메타표면의 경우 주파수를 변경하기 위해서는 고출력 레이저와 재료의 고유 특성에 의존하는 비선형 효과를 이용해야만 했다. 고출력 레이저는 높은 에너지 사용량과 상당한 발열량 및 자연계에 존재하는 재료의 비선형 특성의 한계로 인해 실생활에서 활용되는 광소자를 구현하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연구팀은 지금까지 연구되어왔던 단일층 메타표면과 다르게 여러 층의 메타표면이 겹층을 이루는 ‘적층형 메타표면’을 만들었다. 10nm의 해상도로 구조체의 크기를 조절할 수 있는 전자빔 리소그래피를 이용해 2차 조화파의 주파수를 미세하게 조절할 수 있도록 했다. 

 

이렇게 제작된 적층형 메타표면은 각 층에서 서로 간섭효과를 통해 비선형 현상을 증대시켰고, 증대된 제2차 조화파의 크기는 층수의 제곱에 비례했다. 즉, 3층 구조는 9배 강한 2차 조화파를 발생시켰고, 5층 구조는 25배 강한 제2차 조화파를 보였다. 또한, 구조체의 크기 및 모양이 편광에 따라 다양한 제2차 조화파의 주파수를 유도해낸다는 특징이 보였다.

 

나노 구조체의 크기를 미세하게 조절할 수 있는 전자빔 리소그래피 기술은 적층형 메타표면에서 나오는 제2차 조화파의 주파수 영역을 변화시킬 수 있다. 이를 이용해 특정 주파수에만 정보를 보여주는 메타표면을 만든다면, 광학 보안기술로써 활용 가치가 높다. 또한 편광에 따라서 다른 광 특성을 보여주기 때문에, 주파수와 편광을 열쇠로 사용할 수 있는 광학 보안 소자로 응용될 수 있다. 특히, 저출력 레이저에서도 제2차 조화파 주파수를 발생시키는 적층형 메타표면을 활용한 보안기술은 배터리의 크기를 줄일 수 있어 초소형 보안장치로도 개발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를 주도한 교신저자 노준석 교수는 “전자빔 리소그래피의 적층(overlay) 방식을 이용하여 나노 단위의 적층형 3차원 메타표면을 오차 없이 정교하게 구현하는 것은 세계 최고 수준의 나노 공정 기술이 적용된 것”라며 “이번에 제안된 적층형 메타표면이 편광에 따라 다른 비선형 효과를 보여준다는 점을 활용하면, 편광에 따라 다른 정보를 보여주는 보안기술에 적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 연구는 포항 나노융합기술원의 전자빔리소그래피를 이용했으며, 한-프랑스 협력기반조성사업(STAR), 중견연구자지원사업, 글로벌프론티어사업, RLRC선도연구센터사업의 지원으로 수행됐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한 성숙 총리 "중동발 에너지 충격, 민생 영향 미치지 않도록 만전"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한성숙 국무총리는 15일 최근 중동 전쟁과 관련해 관계부처에 “중동발 에너지 충격이 국민 생활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하고, 농어민 등 생산자들이 겪는 어려움도 세심히 살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점검회의’를 주재한 한 총리는 “최근 미국과 이란 사이 무력 충돌이 다시 발생하고 있고, 종전 협상도 자칫하면 좌초될 수 있는 위기 상황에 놓였다”며 “정부 대응 태세도 한 번 더 단단히 점검해야 할 시점”이라고 밝혔다. 이어 “안정세를 보이던 국제 유가가 다시 오르고 있고, 이로 인해 우리나라 물가와 공급망에도 부담이 커지고 있다”면서 “국제 유가와 공급망 불안을 상수로 삼고, 장기적‧단기적 대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총리는 또 “현재 원유와 나프타 등 주요 자원의 수급 상황을 꼼꼼히 점검하고, 우회 경로 활용이나 공급망 다변화에도 더욱 힘써주길 바란다”며 “상황 변화가 있을 때 정부 대응이 신속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해달라”고 말했다. 특히 “에너지 가격 상승뿐 아니라 여름철 무더위와 폭우 등 계절적 재난까지 겹치면서 서민과 취약계층의 어려움이 커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스스로를 향한 따뜻한 이해와 회복의 시간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좋은땅출판사가 ‘있는 그대로의 너를 사랑해도 돼’를 펴냈다. ‘있는 그대로의 너를 사랑해도 돼’는 경쟁과 비교, 끊임없는 자기 증명의 요구 속에서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시선을 전하는 책이다. 더 나아가 성취와 결과가 아닌 존재 자체의 가치에 주목하며, 스스로를 향한 따뜻한 이해와 회복의 시간을 제안한다. 저자 이진협은 ‘사람은 결과가 아니라 존재로 소중하다’는 믿음을 바탕으로 글을 써 왔다. 그는 상처와 실패, 외로움 속에서도 변하지 않는 인간의 존엄을 이야기하며, 거창한 해답보다 진심 어린 공감으로 독자들이 스스로를 더 사랑하고 받아들일 수 있도록 돕는다. 오늘을 버텨내는 평범한 사람들에게 잠시 쉬어갈 수 있는 마음의 공간을 건네는 것이 그의 글이 지닌 가장 큰 특징이다. 이 책은 상처와 실패, 외로움과 지침을 겪는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감정을 담담하게 풀어낸다. ‘괜찮지 않아도 괜찮아’에서 시작해 ‘잊고 있던 나를 만나다’, ‘상처는 끝이 아니라 이야기다’, ‘다시 걸어갈 용기’를 거쳐 ‘있는 그대로의 너를 사랑해도 돼’에 이르기까지 독자가 자신의 마음을 돌아보고 다시 삶을 마주할 수 있도록 차분한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가가 우짜다가 그래 됐노?」 - '개혁의 상징'에서 '분열의 정치인'으로?
정치인의 말은 때때로 상상외로 더 큰 파장을 낳는다. 국민을 보듬고 통합해야 할 언어가 오히려 갈등을 키울 때 정치는 신뢰를 잃는다. 최근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한 아이돌 그룹 멤버의 경상도 사투리 표현인 ‘무섭노’를 두고 ‘일베식 표현’이라고 지적하면서 이른바 ‘노노 논란’이 확산됐다. 이 논란에 대해 발언의 의도가 무엇이었든 결과적으로는 사투리와 지역문화, 정치적 표현을 둘러싼 또 하나의 사회적 갈등을 낳았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논란은 지난달 28일 아이돌 그룹 리센느 멤버 원이가 자신의 유튜브 콘텐츠에서 “무섭노”라는 말을 사용한 데서 시작됐다. 이후 MBC경남 김현지 PD가 자신의 SNS를 통해 이를 ‘일베식 혐오 표현’이라고 지적했고, 조국 전 대표는 해당 글을 인용하며 같은 취지의 의견을 밝혔다. 그러나 해당 표현이 일상적인 경상도 사투리인지, 특정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차용된 표현인지에 대한 반론이 이어졌고, 정치권 안팎에서도 조 전 대표의 발언에 대해 비판이 나왔다. 조국 전 대표는 한때 검찰개혁의 상징이었다. 법학자로서 검찰 권한의 분산과 사법개혁을 꾸준히 주장했고, 문재인 정부에서는 청와대 민정수석과 법무부 장관을 지냈다. 이후 조국혁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