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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코로나19, 이대로면 내주 日 1500~2000명 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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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 "거리두기 3단계+α 초강수 절실해"

 

주간 평균 확진 662명, 한달새 400명 증가

"내주 검사소 확대, 2000여명 확진될수도"

기준 충족해도 1.5~2.5단계서 격상 미적대

감염경로 미파악 1711명, 양성률도 올라가

"거리두기만으론 안돼"…3단계+추가조치必

 

[ 시사뉴스 김영욱 기자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대유행으로 전문가들은 "이대로면 내주 하루 1500~2000명의 확진자들이 나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하루 신규 확진자가 역대 최대 규모인 950명까지 발생하면서 지난 11개월간 확산 억제를 위해 진행해온 모든 노력은 사실상 무위로 돌아갔다는 것이다.

 

특히 거리두기 단계 조정만으로 현 상황을 통제하기에는 이미 늦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최악 상황인 의료시스템 붕괴가 현실이 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3단계로 서둘러 격상하는 것 뿐 아니라 지자체별 전수검사 등 초강도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13일 코로나19 통계 집계 사이트에 따르면 12일 오후 7시 기준 확진자 수는 610명이다. 전날 동시간 대비 14명 감소한 숫자로, 여전히 800명대에서 900명대까지 신규 확진자가 발생할 수 있다. 12일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는 950명, 국내발생 928명이 집계돼 1월20일 국내 첫 확진자 발생 이후 가장 많은 수치를 기록했다.

 

최근 한 달간 신규 확진자 수를 보면 얼마나 빠르게 감염이 확산되고 있는지 알 수 있다.

 

11월15일부터 21일까지 1주 평균 신규 확진자는 255.57명이었는데 11월22~28일엔 400.14명, 11월29일~12월5일엔 487.71명, 12월6~12일은 662.0명이다. 한 달 사이 주간 평균 확진자 수가 410여명 증가했다.

 

정부는 지난 12일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로 코로나19 대비 긴급 방역대책회의를 열고 거리두기 단계조정과 관련해 의견 수렴에 나서기로 했지만 당국은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인 3단계 격상에는 아직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임숙영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은 같은 날 정례브리핑에서 "2.5단계 격상 효과가 한 일주일 정도 있어야 나타난다"며 "3단계 격상에 대해선 우선 2.5단계 효과를 잘 분석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하루 신규 확진자가 900명을 넘어서고 일평균 확진자가 1주 사이 약 200여명 늘어났는데도 불구하고 여전히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의 효과성을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만 되풀이 하고 있는 것이다.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기준에서 3단계는 최근 1주일간 일평균 국내발생 신규 확진자가 800명 이상일 때 해당된다. 기준 상으로는 아직 3단계를 적용할 시점은 아니다.

 

그러나 지난 11월7일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안이 적용된 이후 기준을 넘어서도 제때 거리두기 단계가 적용되지 않아 이번만큼은 선제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부는 11월19일 수도권에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를 적용했는데 이미 11월16일에 한주 평균 신규 확진자가 99.28명으로 1.5단계 기준인 100명에 육박했고 17일엔 111.28명으로 기준을 넘어섰다.

 

수도권 2단계 격상은 11월24일에 됐는데 11월17일부터 전국 2단계에 해당하는 상황이었다.

 

11월28일에는 주간 평균 확진자 수가 400.14명으로 전국 2.5단계 기준인 400명을 넘어섰다. 그럼에도 정부는 12월1일 수도권에 2단계+α를 적용하더니 12월8일에야 수도권은 2.5단계, 비수도권은 2단계로 격상했다. 정부가 정한 신규 확진자 수를 기준으로 하면 2.5단계 상황인데도 10일이나 정책 개입을 하지 않은 것이다.

 

코로나19는 무증상이 특징이어서 지역사회 감염이 확산되면 억제하기가 어렵다. 이달 1일까지만 해도 2주간 감염경로 미파악자는 910명이었는데 12일엔 1711명으로 급증했다.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효과를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전문가들은 오히려 확진자 수가 더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특히 이번주 들어 검사량이 늘어났음에도 불구하고 검사량 대비 신규 확진자 비율도 덩달아 오르면서 지역사회 내 잠재된 확진자가 상당하다는 사실이 입증되고 있다.

 

평일 검사량이 반영되는 8~12일 평균 검사량은 2만8102건인데 신규 검사량 대비 신규 확진자 비율은 2.9%다. 이는 일주일 전인 1~5일 검사량 2만3865건, 확진 비율 2.3%보다 높다.

 

김우주 고려대학교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검사량이 늘었는데 양성률도 높다는 건 그만큼 이 조짐(지역사회 전파)이 만연해 있다는 것"이라며 "다음주부터 검사소를 늘리는데, 그러면 확진자가 더 많아져 1500~2000명이 나올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확진자 증가 속도가 지금보다 더 빨라질 경우 국내 의료체계에 과부하가 걸릴 수밖에 없다.

 

정부가 필사적으로 병상 확보에 나서고 있지만 이미 전국 중증환자 전담 치료병상은 46개 밖에 남지 않았고, 각 의료기관에서 중앙사고수습본부에 신고하는 전국 중증환자 치료병상은 즉시가용 병상 12개만 비어있다.

 

12월 들어 사망자는 12일 기준 52명이 발생해 11월 60명에 육박한 상태고 10월 51명은 이미 넘어섰다. 위중증환자는 1일까지만 해도 97명이었으나 12일엔 179명까지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선제 격상과 함께 확산을 억제할 더 강력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천은미 이화여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거리두기만으로는 안 된다. 거리두기로는 20~30명씩 확진자가 발생하거나 부분적으로만 나올 때 가능하지 지금은 (거리두기로 통제가)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천 교수는 "짧게라도 3단계 격상을 하고 무증상 감염자를 찾아야 한다"며 "수도권은 구청, 지자체별로 전수조사를 하고 생활치료센터를 둬서 최대한 많이 확진자를 찾고 격리해야 한다. 요양병원, 군대는 일주일에 한 번은 신속항원검사를 계속 돌려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우주 교수는 "3단계로 격상을 해도 지금은 효과를 보기가 어렵다"며 "지금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에서는 3단계 이상 해당하는 단계가 없는데 집에만 머무를 수 있는 강력한 단계 설정이 추가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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