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송경호 기자] 소녀성장누아르 '차이나 타운'(감독 한준희)이 '스크린X' 버전으로 재탄생한다.
'스크린X'는 다면상영시스템을 뜻한다. 기존 영화관이 정면으로 보이는 하나의 스크린에 영화를 담았다면, '스크린X'는 화면을 좌우 벽면까지 확대(270도)해 3면을 스크린으로 활용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13일 CGV는 '차이나 타운'의 러닝타임 110분 중 20여 분을 사후 에디팅 작업을 통해 '스크린X'로 전환해 14~27일 상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일영'(김고은)과 '마우희'(김혜수)의 옥상 제사신(scene) 등 시야가 탁 트인 장면, 두 사람의 갈등이 고조되는 주요 장면을 '스크린X'로 보여준다.
영화는 지하철 물품보관함에 버려진 아이 일영이 인천 차이나 타운 범죄조직 보스인 마우희에게 길러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차이나 타운' '스크린X' 버전은 CGV 홍대, 용산, 죽전, 광주상무 등 전국 CGV 10개 극장에서 볼 수 있다.
한편 CGV는 '스크린X'를 2020년까지 전 세계 500개 이상 스크린을 설치해 K-Pop에 이은 K-Movie를 확산하는 플랫폼 역할을 한다는 계획이다.
'스크린X'는 올해 단편 영화 '엄마' '귀신고래' 등을 선보였고 올해 중으로 '스크린X' 전용 콘텐츠를 개발해 극장에 선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