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썸남썸녀 PD "썸 타는 짝짓기 프로그램 아니다" 강조

2015.04.28 18:26:28

[시사뉴스 김한나 기자] 흔한 유행가 가사처럼 '사랑 참 어렵다'. 이건 연예인에게도 예외는 아니다. 사랑이 참 어려운 스타 10명이 SBS TV 새 예능프로그램 '썸남썸녀'에 모였다. 어려운 사랑, 혼자서 끙끙 앓지 말고 함께 고민하고 서로 이끌어주자는 취지다.

28일 목동에서 열린 '썸남썸녀' 제작발표회에서 연출을 맡은 장석진PD는 "'썸남썸녀'는 출연자끼리 하는 짝짓기 프로그램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그는 "연애에 대해 같은 고민을 하고 있는 사람들끼리 모여 사랑을 찾을 수 있게 서로 돕는 프로그램"이라고 말했다.

김정난(44), 선우선(40), 채정안(38), 심형탁(37), 채연(37), 김지훈(34), 강균성(34), 이수경(33), 서인영(31), 윤소이(30)가 출연한다. 모두 혼기가 꽉 찬데다가, 한 번 '갔다 온' 사람도 있다. 출연 전 인터뷰 과정에서 현재 만나는 사람이 없는 것도 검증됐다. 그만큼 새로운 사랑에 마음이 열려 있다.

 "최근에 남자친구한테 차이면서 연애가 끝났어요. '썸남썸녀'에서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싶어요. 지금 '오픈마인드'에요. 누구든 저랑 맞으면 다 좋아요."(서인영)

이 10명이 세 팀으로 나뉜다. '흥이 넘치는 쿨한 30대 그녀들'팀에 채정안·채연·윤소이가, '운명을 기다리는 귀여운 세 남매'팀에 김정난·선우선·김지훈이, '사랑 찾아 떠나는 썸벤져스'팀에 심형탁·강균성·이수경·서인영이 속한다.

이들이 실제 출연자의 집에서 이틀 동안 동고동락하며 고민을 상담하고 서로 짝을 찾아주기에 나선다. 장석진PD는 "미팅과 소개팅을 접목시킨 미소팅, 1박2일 간 함께 지내며 서로를 알아가는 소개팅 등 다양한 방법을 찾는 중"이라며 "각자 솔직하게 털어놓은 사연을 토대로 다양한 만남 경로를 시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석진PD는 기존 관찰예능 프로그램과의 차이를 '진정성'으로 꼽았다. "가상공간이 아니라 진짜 살고 있는 집에서 진짜 사랑과 진짜 생각을 말하고 싶었다"며 "스타들도 우리 친구들이 하는 것 같은 연애고민을 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어릴 때 데뷔해서 만들어진 모습이 몸에 배어서인지, 이성을 만날 때도 어떤 걸 원하는지 저도 저를 잘 몰랐어요. 이 프로그램을 하면서 저 스스로를 찾고, 내가 어떤 사람을 원하고 어떤 사람이랑 잘 맞는지 알아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 같아요."(윤소이)

이날 이창태 SBS 예능국장은 "출연진 중 한 명은 반드시 올해 안에 '썸남썸녀'를 통해 결혼하는 것이 목표"라며 "이후 '자기야-백년손님' ‘오! 마이 베이비’에 차례로 출연 시키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지난 설 연휴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방송됐다가 이번 부분개편을 맞아 정규 편성됐다. 28일 오후 11시15분 첫 방송된다.


김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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