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천식 환자 주의보

2015.03.22 20:14:25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는 최근 초미세먼지와 한국의 후진적인 석탄화력발전 확대 정책을 주제로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국내 석탄화력발전소에서 배출되는 초미세먼지로 연간 최대 1600명이 조기사망한다는 연구결과를 제시했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국내 석탄발전소에서 배출되는 초미세먼지로 지난해 기준 최소 640~최대 1600명이 조기 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에는 초미세먼지로 약 1100여명이 조기 사망한 가운데 그 원인은 뇌졸중(370), 허혈성 심장병(330), 만성폐쇄성 폐질환 (150), 폐암 (120), 기타 심폐질환 (120) 등으로 분석됐다.

초미세먼지(PM2.5)는 세계보건기구(WHO)가 지정한 1급 발암물질이다. 지름이 2.5이하로 머리카락의 1/30~1/20 만큼 작아 호흡기는 물론 피부로도 침투가 가능해 각종 질환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천식 환자는 몇 배로 조심해야 한다. 기관지 과민성이란 기관지 천식 환자에서 볼 수 있는 가장 특징적인 양상으로 찬 공기, 담배연기, 매연, 자극성 냄새 등의 비특이적인 자극에 대해 기관지가 예민하게 반응하여 수축함으로써 기관지가 좁아지고 천식 증상이 발생되는 현상을 말하는데, 기관지 과민성이 심한 환자들에서는 작은 자극에 의해서도 천식증상이 유발되며 기관지 과민성이 약한 환자들에서는 자극이 커야만 증상이 유발된다. 따라서 대기 오염 물질들은 천식 한자의 예민한 기관지를 자극해 천식 증상을 악화시키므로 천식 환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천식 환자들은 평소보다 천식약을 열심히 복용하고 물을 자주 마셔야 한다. 천식 환자 뿐만아니라 노인, 영아, 호흡기질환자 등도 외출 자체가 위험할 수도 있다. 실내에 있다고 무조건 안전한 것은 아니다. 초미세먼지가 실내에 들어오지 못하도록 창문 등을 닫고 실내공기의 정화 및 가습기를 사용해서 실내에 습도를 높여 주는 것이 좋다.

정춘옥 ok337@sisa-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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