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이종근 기자]울산문인협회 사무국장으로 활동 중인 김은하 시인이 제133회 월간문학신인상에 시조 '야누스'가 당선돼 시조시인으로도 이름을 올렸다.
“압구정 진열장에 눈빛 예쁜 아이 산다/늘씬한 다리 맵시 매혹적인 웃음 보며/넋 나간 행인들 몇이 오도가도 못하고” (김은하 시조 '야누스' 중에서)
심사위원인 시조시인 김복근씨는 심사평을 통해 “시조 '야누스'는 압구정 명품 진열장의 마네킹이 주는 이중성을 생동감 있게 그렸다”며 “김 시인은 언어에 대한 자기 인식과 개성에 충실한 시적 감각으로 영상문화시대에 부응하는 새로운 시조의 역할을 위해 각고할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시조 당선소식을 접한 김은하 시인은 27일“시조를 쓸 수 있도록 도움을 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한다”고 전했다. 김 시인은 현재 한국문인협회 회원, 울산문인협회 사무국장으로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