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조종림 기자] 클린트 이스트우드(85) 감독의 영화 '아메리칸 스나이퍼'가 미국에서 역대 전쟁영화 중 최고 수입 기록을 세웠다.
미국 CNN은 2일(현지 시간)'아메리칸 스나이퍼'가 약 2억5000만 달러(한화 2755억원) 수입을 올려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이 1998년 내놓은 '라이언 일병 구하기'(2억1600만 달러)를 넘어 미국 내 개봉한 전쟁영화로는 가장 많은 수익을 냈다고 보도했다.
'아메리칸 스나이퍼'는 미국프로풋볼(NFL)의 우승팀을 가리는 슈퍼볼과 겹친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일 사이에도 3080만 달러를 벌어들였다.
영화는 미군 특수부대 네이비실의 전설적인 저격수 크리스 카일의 실화를 극화했다. 브래들리 쿠퍼가 카일을 연기했다.
배급사인 제프 골드스타인 워너브러더스 부사장은 "대도시 멀티플렉스 영화관은 물론 지방 소극장에서도 티켓이 잘 팔리고 있다"고 말했다.
앞으로의 관심은 아메리칸스나이퍼가 라이언 일병 구하기가 올린 전 세계 입장 수입 기록을 깰지에 모아진다.
'라이언 일병 구하기'는 전 세계적으로 4억8200만 달러를 벌어들였다. '아메리칸 스나이퍼'는 해외 수입 6700만 달러를 보태 현재 3억1620만 달러를 기록 중이다.
또 '아메리칸 스나이퍼'는 할리우드 역사상 R-등급(17세 미만은 부모 또는 성인 보호자 동반) 영화로는 미국 내 최고 입장 수입(3억7000만 달러)을 남긴 멜 깁슨 감독의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의 기록도 곧 넘어설 것을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