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송경호 기자] 탈세 논란에 휩싸인 탤런트 장근석(28)이 “이유가 어찌 됐건 좋지 않은 소식이 전해지고 그 논란의 중심에 제 이름이 존재한다는 점에서 사과드리고 싶다”고 머리를 숙였다.
장근석은 자신의 팬카페를 통해 “어떤 말을 꺼내야 할지 한참을 고민하다가 한 글자씩 적어 본다. 불과 며칠 전 ‘2015년은 정말 열심히 달려보자’라고 글을 올렸는데, 갑자기 이런 상황이 돼 난감하기도 하고 그저 미안하기만하다”며 “나 자신에게 부끄러운 사람이 되지 않으려 늘 고민하고 치열하게 살아왔는데 좋지 않은 소식이 전해져 사과한다”고 밝혔다.
탈세 문제로 tvN 예능프로그램 ‘삼시세끼’의 ‘어촌’ 편에서 빠진 것과 관련해서는 “힘든 촬영이었고 새로운 도전과도 같았던 만재도에서의 기억은 너무나 아름다웠고 소중했다. 많은 기대와 설렘으로 하루하루 기다리고 있었는데, 저 혼자만의 추억으로 덮어둬야 할 것 같다”며 “많이 기다리고 기대하고 있었을 여러분의 그 마음을 너무나도 잘 알고 있어서 미안해지고 또 저 자신이 한없이 작아진다”고 아쉬워했다.
그는 “많이 놀라게 해서 미안하고 실망하게 해서 미안하다”며 “잘 이겨내고 성숙해지겠다. 지금 제가 할 수 있는 약속은 이게 다인 것 같다. 그저 미안하다”고 거듭 사과했다.
앞서 tvN 측은 장근석이 방송에 출연하는 것은 시기상 적합하지 않다고 판단해 프로그램 하차를 결정했다. ‘어촌’ 편은 애초 16일 첫 방송예정이었으나 장근석 출연분의 수정과 재편집을 위해 23일로 미뤄졌다.
한편, 서울지방국세청은 지난해 장근석과 소속 기획사인 트리제이컴퍼니를 상대로 세무조사를 벌여 수십억 원을 추징했다. 트리제이컴퍼니는 “장근석과는 별개로 회사의 회계상 오류로 인해 발생한 일”이라고 해명했었다. 그러나 트리제이컴퍼니가 사실상 ‘장근석 1인 기획사’라는 점에서 설득력을 얻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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