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꼴볼견 1위 '지나친 신체접촉'

2007.07.02 14:07:07

우리나라 시민들은 대중교통 이용시 꼴불견인 행동으로 ‘과도한 신체접촉을 시도하는 사람’을 가장 많이 꼽았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대중교통 꼴불견 행태에 대해 조사한 결과, ‘과도한 신체접촉’을 하는 사람이 29.8%로 1위에 올랐고, ‘시끄럽게 통화하는 사람’(22.1%), ‘지나친 애정표현을 하는 커플’(15.5%)이 그 뒤를 이었다. 다음으로는 ‘다리를 벌리고 앉는 사람’(10.5%), ‘음식냄새 등 불쾌한 냄새를 풍기는 사람’(10.0%)이 각각 4,5를 차지했으며, ‘자리양보 안하려고 자는 척 하는 사람’(5.3%), ‘신문을 혼자 보려고 가리는 사람’(1.5%), ‘이어폰을 크게 듣는 사람’(1.3%) 순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대부분의 지역에서 신체접촉을 1위로 꼽은데 반해, 대구/경북 응답자는 시끄러운 통화소음(32.2%)이 가장 많은 표를 얻었다.
한편 남성들 사이에서는 ‘시끄럽게 통화하는 사람’이 28.7%로 1위에 올랐으며, ‘과도한 애정표현’(17.9%), ‘신체적 접촉시도’(15.0%), ‘다리 벌리고 앉는사람’(14.0%) 순으로 나타났고, 여성들은 ''과도한 신체적 접촉‘이라는 응답이 43.4%로 압도적으로 많았으며, ’통화소음‘(16.0%), ’과도한 애정표현‘(13.2%) 순으로 조사됐다.
연령별로는 20대의 경우 ‘지나친 신체적 접촉’(41.4%)‘ 이라는 응답이 타 연령층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았고, 의외로 고연령층보다 ‘과도한 애정표현’(25.1%)이라는 항목을 더 많이 꼽아 눈길을 끌었다. 다음으로 30~40대 역시 ‘지나친 신체적 접촉’을 가장 많이 꼽았으며, 다음으로 ‘시끄러운 전화통화’라는 응답이 많았다. 반면, 50대 이상은 시끄러운 통화(21.2%)가 1위에 올랐고, 2~30대에서는 2% 미만으로 나타난 ‘양보하지 않으려고 자는척 하는 사람’(13.2%)을 꼽은 비율이 월등히 높아 세대차를 실감케 했다.
이 조사는 6월 27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628명을 대상으로 전화로 조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9%였다.
정춘옥 ok337@sisa-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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