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교도통신사가 19일과 20일 일본 중의원 선거에 대한 유권자의 관심도와 정당지지율을 파악하기 위해 실시한 전국전화여론조사(제1회 트렌드 조사)결과 자민당의 비례대표 지지율이 25.3%로 민주당(9.4%)을 2배 이상으로 압도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이 통신이 보도했다.
그러나 이 통신은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가 44.4%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함에 따라 정세가 바뀔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바람직한 선거 결과에 대한 질문에는 과반수인 51.4%가 “여당과 야당의 세력이 대등한 수준이 돼야 한다”고 답했다. 비례대표 정당을 결정하지 않은 응답자의 60.5%가 ‘대등한 여야 세력 형성’을 선택하며 비율을 끌어올렸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수상이 중의원 선거를 강행한 데 대해서는 “이해되지 않는다”는 응답이 63.1%를 차지해 “이해한다”는 응답(30.5%)을 크게 웃돌았다.
비례대표 정당은 자민당과 민주당에 이어 공명당(4.6%) 공산당(4.2%) 유신당(3.1%) 사민당(0.9%) 생활당(0.3%) 민나노당(0.2%) 차세대당(0.1%)의 순이었다.
소선거구에서의 지지율도 자민당이 26.4%로 9.4%를 차지한 민주당을 크게 따돌렸다.
아베 내각의 지지율은 47.4%, 비지지율은 44.1%였다.
헌법 개정에 반대한다는 응답은 45.5%로 찬성한다는 답변의 39.3%를 웃돌았다. 그러나 소비세 재증세를 1년 반 연기한 것에 대해 찬성한다는 응답이 65.4%로 반대한다는 응답(28.4%)을 압도했다.
바람직한 선거 결과에 관해 “여당이 야당을 넘어서야 한다”는 의견은 31.6% “여당과 야당이 역전돼야 한다”는 9.1%로 나타났다.
한편 지지 정당이 “있다”는 37.0%의 응답자들을 구체적으로 보면 자민당이 58.5%를 차지한 데 비해 민주당은 15.4%에 그쳤다. “없다”고 응답한 63.0%의 무당파층에게 “굳이 고른다면 어느 정당을 지지하는가”라고 질문하자 29.2%가 자민당을, 13.1%가 민주당을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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