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버설발레단, 창단 30년만에 첫 남아메리카 공연

2014.10.08 16:16:49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유니버설발레단(단장 문훈숙)이 창단 30년만에 처음으로 남아메리카에서 공연한다고 8일 밝혔다.

24일부터 11월1일까지 콜롬비아에서 유니버설발레단의 창작발레 '심청'과 세계적인 안무가 한스 반 마넨·나초 두아토·이어리 킬리안의 모던발레 4편을 모은 '디스 이스 모던'을 공연한다.

콜롬비아 아시아-이베로 아메리카 문화재단과 훌리오 마리오 산토 도밍고 마요르 극장이 공동 초청했다.

훌리오 마리오 산토 도밍고 마요르 극장에서 24~25일 '심청', 31일~11월1일 '디스 이스 모던'을 공연한다.

유니버설발레단은 "K팝을 통해 남미에서 불고 있는 '한류'를 보다 수준 높은 차원으로 격상시키는데 유니버설발레단의 이번 공연이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주최 측이 기대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문훈숙 단장은 "유니버설발레단이 그간 수많은 해외 투어를 했지만 남미에 정식 초청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라면서 남다른 사명감이 생긴다. '심청'을 통해 클래식 발레로 표현된 한국 고유의 정서를 남미에 소개하고 유럽 거장들의 모던발레를 통해서는 한국 발레가 세계 수준에 와 있음을 알리고자 한다"고 전했다.

특히 '심청'은 2008년 라틴 그래미상을 수상한 100명의 보고타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협연한다.

그간 남미에서는 한국 공연 예술단들이 여러 차례 공연했다. 지난해에는 서울발레 시어터가 '발레 교육 프로그램'의 하나로 보고타에 초청된 바 있다.

그러나 이번 유니버설발레단처럼 80명이 움직이는 대규모의 프로 공연단이 메인 단체로 현지에 초청되는 건 이번이 처음으로 알려졌다. 특히 콜롬비아 공영방송인 '카날 캐피탈(Canal Capital)'에서 '심청' 공연을 실시간 생중계한다.

한편 '코리아 컨템포러리' 프로그램에는 유니버설발레단의 공연 외에도 한국사물놀이와 보고타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마당협주곡'(강준일 작곡) 협연(11월8일), 해금연주가 정수년 및 한국 솔리스트 리사이틀(11월8일), 김빈 '한지 컬렉션 컬렉션' 전시회 (10일~11월9일) 등이 포함됐다.

한국국제교류재단, 보고타 시 문화국, 콜롬비아 외교부 문화국, 주콜롬비아 한국 대사관 , 보고타 세종학당이 후원한다.

 

강철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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