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서 화물열차 탈선…최소 30m 높이 불꽃 치솟아

2014.10.08 12:52:02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7일(현지시간) 캐나다에서 화물열차가 탈선해 최소 30m 높이의 화재가 발생, 지역 주민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서스캐처원 주정부는 "이날 오전 매니토바주 위니펙에서 출발해 새스커툰으로 향하던 캐나다 국영철도회사(CN)의 화물열차가 탈선해 화재가 발생했다"며 "화재는 진압했고 이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100량의 화물열차 중 26량이 탈선했다"며 "특히 열차에는 석유 증류물, 염산, 수산화나트륨 등 위험물질이 실려 있어 인근 주민 50명을 대피시키는 한편 이 지역의 고속도로들도 운행을 막았다"고 전했다.

약 40량의 화물열차 중 6대에 이같은 위험물질이 실려 있었으며, 화재는 탈선된 열차에 담긴 석유 증류물이 쏟아지면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석유 증류물은 경유와 등유, 난방유, 항공기 연료 등을 제조할 수 있는 원료로 작은 충격으로 화재가 발생할 수 있는 인화물질이다.

이 장면을 목격한 한 주민은 지방 라디오 방송에서 불꽃은 폭발음과 함께 최소 30m 높이까지 치솟았으며, 그 뒤 검은 연기가 하늘을 뒤덮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캐나다 교통안전위원회 측은 조사단을 급파해 탈선 원인에 대해 정밀 조사를 벌일 계획이다.
강철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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