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탈레반 IS 지지 선언…이미 중동에 1500명 파견

2014.10.06 18:27:09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미국 주도의 연합군이 이슬람 급진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에 대한 공습을 이어가는 가운데 파키스탄에 거점을 두고 있는 탈레반이 IS에 대한 지지를 선언했다.

파키스탄 탈레반은 지난 4일(현지시간) 이슬람의 최대 축제인 '이드 알 아드하'의 시작에 맞춰 발표한 성명에서 이슬람국가에 대한 충성을 다짐했다고 알자지라 등 언론이 전했다.

탈레반 대변인 샤히둘라 샤히드는 성명에서 "형제여, 당신들의 승리가 자랑스럽다. 행복할 때나 슬플 때나 언제나 당신들과 함께 하겠다"면서 "가능한 모든 지원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샤히드는 또 "전 세계 이슬람 지하드 단체는 이슬람 칼리프 국가 설립을 위해 모두 나서라"면서 이슬람 단체들이 무장할 것을 주문했다.

이 가운데 일각에서는 파키스탄 탈레반은 이미 중동 지역에 1000~1500명의 대원을 파견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편 이 같은 발표는 지난 3일 알카에다는 탈레반과의 연대 관계를 확인하면서 인도 대륙에 지부를 창설한다고 선언한 이후 나와 주목받았다.

IS가 전 세계 지하드의 중심세력으로 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위기 의식을 느낀 알카에다는 최근 세력을 확장하는 IS와는 선을 긋고 있다.
강철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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