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미국인 유권자들은 기후변화나 이슬람국가(IS)의 위협보다도 경제 문제에 가장 관심이 많은 것으로 시장조사기관 GfK가 1일 발표한 조사에서 밝혀졌다.
미 중간선거 때 투표할 의사를 나타낸 여론조사 응답자 10명 중 9명은 경제 문제가 아주 중요한 쟁점이 될 것이라고 답변했다. 오는 11월4일 실시되는 선거를 중간선거라고 말하는 이유는 이 선거가 대통령 임기 4년 중 중간에 치러지기 때문이다.
중간선거의 최대 관심사는 하원의 다수당인 공화당이 상원을 장악할 수 있는지다. 이번 조사에서 미국인 10명 중 6명은 국제 문제에서 미국이 적절한 역할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답변했다. 지난 7월의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51%가 그렇다고 답했다.
미국인들은 또 정치 지도자들에 대해서 낮은 평가를 했다. 응답자 중 7%만이 연방의원들이 잘한다고 평가했으며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국정 운영을 긍정적으로 바라본 유권자도 42%에 그쳤다.
미 행정부에 대해 응답자의 58%는 불만이 있거나 화가 난다고 답변했으며 74%는 미 의회에서 보여준 공화당의 리더십을 불신한다고 응답했다. GfK 조사에서 응답자의 52%는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상원에서 우위를 유지할 것이라고 답변했으며 68%는 공화당이 지금처럼 하원을 장악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번 여론조사에서 유권자들은 전반적으로 미국 경제에 대해 부정적인 평가를 했다. 미국의 경제 상황이 좋아졌다고 평가한 응답자는 38%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약 절반은 최근 몇 개월 경기가 호전됐다고 답변했으며 앞으로 몇 년 간 미국 경제 지표가 개선될 것이라고 답변한 응답자는 34%로 밝혀졌다.
한편 GfK 여론조사는 지난달 25~29일 온라인에서 미국 성인 1845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했으며 오차 범위는 99% 신뢰 수준에 ±2.5%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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