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시리아의 홍역 예방접종 사고는 NGO요원의 실수"

2014.10.02 10:58:06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지난달 시리아에서 홍역 예방접종 주사를 맞은 어린이들이 사망한 사고는 마취제와 근육이완제를 혼동한 한 비정부기구(NGO) 봉사단원의 실수였다고 유엔의 한 대변인이 1일 발표했다.

그러나 스테판 두자릭 사무총장 대변인은 이 사고가 유엔이 시리아에서 실시하고 있는 인도주의적 지원의 전반적 수준과는 무관하다고 말했다.

시리아 북서부의 반군점령 지역에서 예방접종을 관리하는 한 의사는 9월 중순 신생아를 포함해 최소한 15명의 어린이들이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압둘라 아자즈라는 이 의사는 이 어린이들이 심한 알레르기성 쇼크 현상을 보이며 몸이 부어오른 가운데 질식사했다고 말했다.

이에 유엔주재 시리아 대사 바샤르 자파리는 그 책임자를 밝혀내라고 유엔에 요구했다.

그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안보리 의장에게 보낸 공한에서 이 사건은 "인간성에의 범죄"라고 규정했다.

이에 두자릭은 "이 접종으로 인한 사고는 실질적인 비극이지만 있을 수 있는 인간적 실수였다"고 말했다.

지난달 세계보건기구(WHO)는 근육이완제가 홍역왁친 희석제와 같은 냉장고에 보관돼 있었다고 발표했으나 그 책임자가 누구인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이날 두자릭은 문제의 NGO가 어느 단체의 누구인지 밝히지 않았다.
강철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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