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 온도 상승으로 하와이 일대 산호초 하얗게 탈색

2014.10.01 10:41:57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미 하와이 본섬 북서쪽에 있는 자연 그대로의 산호초 일대가 최근 지구 온난화와 해수면 온도 상승으로 인해 광범위하게 탈색이 되었다고 과학자들이 말했다.

하와이 해양생물연구소 커트니 카우치 연구원은 최근 호놀룰루 북서쪽 해상 1600㎞에 있는 리시안스키 산호초섬에서 대규모 백화 현상을 목격했다고 9월30일(현지시간) 밝혔다.

산호의 백화 현상은 미드웨이, 펄, 에르메스 산호섬에서도 관찰되었지만 그리 심하지는 않았다고 그녀는 말했다.

산호가 탈색되는 현상은 정상보다 바닷물 온도가 높을 때 일어난다. 더운 수온 때문에 산호 내부에 있던 바닷말종류가 떠나가게 되고 결국 굶어 죽은 산호는 하얗게 변한다는 것이다.

해수 온도로 인한 스트레스를 8주일 정도만 받으면 산호는 죽기 시작하는데 올해 리시안스키 산호섬에서는 10주나 계속되었다고 한다.

하와이제도 북서쪽 산호섬들은 2004년에도 대량 집단 백화 현상을 일으킨 적이 있다.
강철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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