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브라질 대선을 약 1주일 앞두고 27일(현지시간)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노동자당(PT)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이 선두를 달리고 있어 승리할 가능성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기관인 다타폴랴는 대선 결선투표에서 호세프 대통령과 브라질사회당(PSB)의 마리나 시우바 후보가 맞붙는다면 누구에게 투표할 것인지를 놓고 조사를 벌였다.
그 결과 호세프 대통령이 47%의 지지율로 43%를 획득한 시우바 후보를 앞섰다. 지난달 중순 비행기 추락사고로 숨진 에드아르두 캄푸스를 대신해 브라질사회당의 대선 후보로 결정된 시우바 후보는 이후 결선투표 예상 득표율 조사에서 줄곧 앞섰지만 선거 1주일을 앞두고 역전을 허용했다.
지난번 다타폴랴 조사에서 시우바 후보의 결선투표 예상 득표율은 46%로 44%의 호세프 대통령을 앞섰다. 1개월 전 다타폴랴의 여론조사에서는 호세프 대통령이 경쟁자 시우바 후보에 10%포인트 차이로 뒤졌다.
이후 호세프 대통령은 시우바 후보의 통치 능력에 의구심을 제기한 뒤 노동당이 주도한 사회 프로그램을 완성할 것이라며 유권자들의 표심을 자극했다. 다타폴랴가 27일 공개한 여론조사에서는 또 1차 투표에서 누구에게 투표할 것인지 묻는 말에 응답자의 40%는 호세프 대통령에게 투표할 것이라고 답변했으며 시우바 후보는 27%에 그쳤다.
대선 1차 투표에서 과반수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 오는 10월26일 결선투표가 실시된다. 또 다른 여론조사 업체 이보페의 조사에서는 1차 투표에서 호세프 대통령이 시우바 후보에 9%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결선투표에서 두 후보가 41%로 동률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다타폴랴는 25~26일 1만1474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했으며 오차범위는 99% 신뢰 수준에 오차범위 ±2%포인트다. 이보페의 여론조사는 20~22일 301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오차범위는 99% 신뢰 수준에 오차범위 ±2%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