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미군 주도 연합군이 28일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를 겨냥해 공습지역을 넓혀가며 닷새째 공격을 이어간 가운데 시리아 북부 터키 국경지역에서 벌어진 공습에서 민간인이 희생됐다고 CNN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중부 사령부는 이날 시리아 북부 아인 알 아랍을 비롯해 알하사카, 민베즈 등 터키와 국경을 맞댄 마을 인근 IS 시설에 7차례 공습을 가했다고 확인하고 아인 알 아랍 인근에서 벌인 공습으로 IS 시설 1곳과 IS 장갑차 2대가 파괴됐다고 밝혔다.
이에 영국에 있는 인권단체인 시리아인권관측소는 이 공습에서 알 하사카 인근에서 6명이 숨졌다고 주장했다.
중부 사령부는 알 하사카 인근 공습으로 IS의 시설과 차량 1대과 파손됐다고 밝혔다.
아인 알 아랍 인근 마을인 알리사르의 시리아 쿠르드 반군도 터키 국경 지역인 알리사르에도 공습이 있었다고 전했다.
터키는 종종 국제사회에 시리아와의 국경 완충지역 설정을 주장하며 이번 공습에 참여하지 않고 있다. 연합군이 시리아 내 터키와의 접경 지역까지 공습한 것이 이번이 처음이라고 CNN은 보도했다.
미 중앙 사령부는 이번 공습에 미 공군과 해군 소속 전투기 외에 사우디아라비아, 요르단, 아랍에미리트의 전투기가 시리아 내 IS에 대한 공습에 동원됐다고 밝혔다. 중앙 사령부는 이르빌에서 진행된 연합군의 공습으로 IS의 전투 진지와 차량이 파손됐다고 전했다.
이에 시리아 내 알 카에다 연계 무장단체 알 누스라 전선이 이날 동영상으로 밝힌 성명에서 미군 주도 연합군의 공습을 비난했다. 알 누스라 전선의 대변인 아부 피라스 알 수리는 이 동영상에서 이슬람 국가들이 공습에 동참한 것을 강하게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