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뉴욕주 어린이 비행 행사에서 소형기 2대 충돌, 조종사 1명 남아 1명 숨져

2014.09.28 18:28:45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뉴욕주 서부에서 27일(현지시간) 어린이들에게 비행술을 소개하는 행사가 열린 가운데 두 대의 소형비행기가 서로 충돌, 어른 한 명과 어린이 한 명이 숨졌다.

랭케스터 경찰서 제럴드 질 주니어 서장은 이 충돌 사고로 2대 중 한 대의 비행기에서 조종사인 어른과 탑승객인 어린이 한 명이 숨졌다고 말했지만 사망자들의 이름은 밝히지 않았다고 현지 버팔로 뉴스가 보도했다.

연방항공국은 이날 버팔로-랭케스터 지방 공항 동남동 방향 10㎞지점에서 오전 10시40분께 항공기 2대가 충돌한 사실을 확인하고, 사고 비행기는 세스나 172기와 아마추어가 조립한 경비행기 시레이호라고 밝혔다.

시레이는 인근 들판에 무사히 착륙했지만 세스나기는 랭케스터에서 추락해 사망자를 냈다. 시레이호의 조종사와 탑승한 9세 소녀는 비행기에서 무사히 걸어 나왔다고 항공당국은 말했다.

두 비행기는 '어린 독수리( Young Eagles )'란 모임에 참가했으며 이 행사를 주관한 실험 비행 연합회란 민간단체는 1992년부터 지금까지 거의 190만명의 어린이들을 비행기에 태워주는 행사를 벌여왔지만 인명 사고가 난 것은 처음이라고 밝혔다.

미 교통안전국은 충돌사고 원인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강철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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