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북한은 27일 유엔총회에서 인권문제에 관해 유엔이나 기타 국제기관들과 협력할 용의가 있으나 주적인 미국이 이 문제를 정치적으로 이용한다고 보는 상황에는 날을 세웠다.
지난 2월 유엔의 한 진상조사 위원회는 북한의 권위주의 정부가 반인권적인 범죄를 저지른 증거가 있다고 결론을 내렸었다.
미국은 이번 주 들어 북한이 정치범 수용소라는 '악의 제도'를 폐지하라고 촉구했다.
이날 리수용 북한 외무상은 유엔총회 연설에서 북한이 협력을 거부했던 이 위원회의 발표를 언급하지 않은 채 미국을 비난했다.
그는 미국이 인권 문제를 정치적 목적으로 '남용'하고 있다면서 북한은 북한에 적대적이지 않은 국가들과 이 문제에 관해 협력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