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북한이 유럽연합(EU)의 연구소 대표단을 초청해 시장 경제 운용방식에 관한 자문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자유아시아방송은 27일 "벨기에에 위치한 연구소인 'EU-아시아 센터'의 대표단이 지난 6일부터 10일까지 북한에서 동북아시아의 안보에 대한 다국적 학술 회의를 추진하고 여러 북한 관계자들을 면담하고 왔다"고 보도했다.
EU-아시아 센터 소속 프레이저 카메론 국장, 이사벨 힐튼·데이비드 필링 선임 자문위원들 등이 방북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대표단은 이들에게 자문과 지원을 요청했으며 '평양에 유럽 연합 대표 사무소를 두고 벨기에 브뤼셀에 북한 대표단을 두는 방안'에 관한 의견도 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유아시아방송은 다만 "북한 측 대표들은 북한 주재 유럽 연합 외교관과 함께 만난 자리에서는 여전히 경제 개혁이라는 단어를 쓰는 것을 금기시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