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국제 군사전문지 IHS 제인스디펜스가 F-35와 F-22 등 5세대 전투기들의 도입·유지 비용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는데도 강대국 등 일부 국가들이 이를 사는 이유에 대한 분석을 내놓았다.
IHS 제인스디펜스는 지난 23일(현지시간) 발표한 보고서에서 "비록 본격적인 공중전을 동반하는 대규모 분쟁 가능성이 낮더라도, 일부 국가에서는 초기 단계의 (공군 전력)열세에 놓이지 않아야 한다는 점이 매우 중요할 수 있다"면서 "미국과 그 동맹국, 중국과 러시아 등 공군 우위가 중요한 나라들은 비싼 비용에도 불구하고 도입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런 이유로 미국과 그 주요 동맹국은 공군력 우위를 위해 비싼 비용에 불구하고 5세대 전투기를 마련하려 하고, 이에 대응해 중국, 러시아 등 국가도 경쟁에서 열세에 처하지 않게 위해 5세대 전투기를 보유하려 한다고 IHS 제인스디펜스는 전했다.
IHS 제인스디펜스의 최신 예측에 따르면 미국은 F-22와 F-35를 합쳐 2616대를 도입하게 되고, 한국과 일본 호주 등 미국의 주요 동맹국들은 약 300대의 5세대 전투기(F-35)를 구입하게 되며, 영국, 네덜란드 등 나토 회원국이 600대 이상의 5세대 전투기를 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밖에 중국, 러시아, 인도는 약 1500대의 5세대 전투기를 도입할 것으로 관측된다.
그러나 당초 기대와 달리 이런 전투기를 개발하는데 일정 지연과 예산 상승으로 미국마저 총 3200여대를 도입하려던 F-22와 F-35 도입 계획에서 500여대를 줄였다.
IHS 제인스디펜스는 예산 상승으로 도입 국가는 도입 수를 줄이게 되고 이로 인한 파생한 대당 가격과 유지 비용 상승 문제도 감수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5세대 전투기는 일상적인 정찰이나 단순한 임무에 활용하기에는 '필요 없이 비싼 무기'로, 작전 수행이 없이 오랜 기간 많은 국가의 국방예산을 필요로 하다고 지적했다.
IHS 제인스디펜스는 군사 강국을 위주로 하는 모든 위협 요소에 대비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국가들은 5세대 전투기 도입에 추가 투자를 할 것이지만 5세대 전투기를 빨리 갖출 필요가 없는 나라들의 경우 F-16 같은 4세대 전투기나 무인기가 효과적인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한국은 록히드마틴의 F-35A를 대당 1200억원에 40대 도입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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