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재건과 관련해 38억 달러 지원 요청

2014.09.24 11:04:36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라미 함달라 팔레스타인 통합정부 총리는 23일(현지시간)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교전으로 크게 파괴된 가자지구 복구를 위해 38억 달러의 자금을 국제사회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함달라 총리는 이미 사우디아라비아가 5억 달러를 지원하겠다고 약속했으며 몇몇 국가들도 가자지구 복구를 위해 자금을 지원하겠다는 뜻을 전해 왔다고 말했다. 함달라 총리는 이날 뉴욕에서 유엔 총회와 별도로 열린 기부 모임에 참석해 가자지구 재건을 위한 지원을 요청했다.

이런 가운데 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은 이스라엘군이 요르단강 서안에서 3년 안에 철수하도록 명시한 결의안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팔레스타인 당국자들은 이 같은 내용이 들어간 결의안은 아바스 자치정부 수반이 26일 유엔 총회에서 연설한 직후 안보리에 제출될 것이라고 말했다. 가자지구 교전으로 아바스의 팔레스타인 내부에서의 영향력은 감소했지만 이스라엘에 맞서 싸운 하마스의 인기는 상승하고 있다.

아바스가 미국의 중재로 이스라엘과 평화협상을 벌였지만 팔레스타인 독립국의 지위를 인정받는 데 실패한 데 대해 팔레스타인에서는 새로운 정치 전략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아바스 수반은 23일 뉴욕에서 존 케리 미 국무장관을 만나 결의안이 유엔 안보리 표결에서 통과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미국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협상을 통해서 분쟁을 해결해야 한다는 입장이기 때문에 결의안에 거부권을 행사할 것으로 보인다.

아바스 수반은 "이번주 나는 유엔에서 평화협상의 새로운 일정표를 제시할 방침"이라며 "새로 시작할 평화협상의 성공 여부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국경 설정을 놓고 합의를 할 수 있는지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강철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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