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주가 하락…유럽 경제 부진과 시리아 사태 등으로

2014.09.24 09:55:44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23일 미국 주가는 유럽 경제 부진과 시리아 사태 등으로 하락했다.

다우존스 지수는 116.81포인트(0.7%) 하락해 1만7055.87로 마침으로써 2일 연속 세자리 수의 하락을 기록했다.

S&P 500 지수도 11.52포인트(0.6%)가 떨어져 1982.77로, 나스닥 지수는 19포인트(0.4%)가 하락해 4508.69로 마감했다.

이날 증시는 유로존 경제가 4월 이후 정체 상태에 빠진 것은 물론 아직도 채무 위기에서 탈피하지 못한 징후가 비친다는 소식에 일찍부터 하락세로 접어들었다.

피터슨 국제경제연구소의 고위 연구원 제이콥 킬케고르는 "유럽 경제는 회복되고는 있으나 작은 충격에도 취약한 상태"라고 말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은 일련의 경기부양책을 발표했으나 그것은 미국의 연방준비제도(Fed)가 단기금리를 낮추기 위해 국채를 사들이는 정도까지는 이르지 못하고 있다.

현재 미국 경제는 유럽 경제보다 훨씬 전망이 밝다. 올해 초 한파로 뒤늦게 출발했으나 경제가 성장하고 8월의 실업률은 전달의 7.2%에서 6.1%로 떨어졌다.

그러나 오늘날의 세계 경제에서 모든 나라들은 타국의 영향을 받기 마련이어서 유럽과 아시아 경제의 부진은 곧 바로 미국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주가 하락에 대한 반작용으로 채권 값은 올라 10년짜리 미국 국채의 이율은 전날의 2.57%에서 2.53%로 떨어졌다.

한편 이날 건강 관련 기업들은 미국 정부가 외국 기업과의 인수합병에 의한 세금 회피에 강경 대처하겠다고 발표한 데 따라 크게 하락했다.

건강 관련 기업들은 최근 들어 국제적인 합병이 빈발해 그런 단속의 1차 표적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 제휴설이 나돌던 제약기업 메드토닉과 애브비는 모두 주가가 하락해 메드토닉은 1.90달러(3%)가 떨어져 64.08달러로, 애브비는 1.15달러(2%)가 떨어져 57.56달러를 기록했다.

제약회사 파이저가 접근했던 아스트라제네카도 3.54달러(5%)가 떨어져 71.13달러를 기록했다.

강철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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