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총회 참석 이란 대통령 "美, 시리아 내 공습은 불법"

2014.09.24 09:54:51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23일 미국과 아랍국들의 시리아 내 이슬람 무장세력 공습은 불법이라며 이는 시리아 정부의 승인이나 조율을 거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로하니 대통령은 유엔총회 첫날 뉴스에디터들을 만나 인권을 짓밟고 민간인을 고문하고 살해하는 '이슬람 국가' 단체를 규탄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란은 테러 척결을 지원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로하니 대통령은 미국이 IS 척결에 나서면서 동시에 바샤르 아사드 시리아 정부를 전복하려는 것을 보며 혼란스럽다고 지적했다. 그는 "IS와 싸우는 반군 단체를 무장화하고 또 이 반군이 아사드 정부를 붕괴시키도록 고무하는 것은 기껏해야 모호한 정책"이라며 "장담하건대 이는 결국 성공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것은 매우 혼란스러운 행동이고 정책"이라고 덧붙였다.

전날 밤 미국과 아랍 5개국은 시리아와 이라크 내 IS 근거지를 공습했으며 시리아 외무부는 미국이 공습에 나서기 전에 유엔 주재 시리아 대사에게 이를 알렸다고 밝혔다.
강철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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