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르코지 방송 출연해 정계은퇴 번복 이유 설명…2017년 대선 앞두고 정치 재개 움직임

2014.09.22 12:57:46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이 2012년 대선 패배는 자신을 되돌아보는 계기가 됐다며 정치 재개 의사를 나타냈다.

사르코지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오후 방송으로 생중계된 45분 간 진행된 인터뷰에서 정계 은퇴를 선언하게 된 배경과 왜 그런 생각이 바뀌었는지 설명했다. 사르코지는 "2007년부터 2012년까지 대통령의 임무를 수행하면서 나 혼자서도 성공할 수 있다고 믿었다"며 "나를 등진 사람들에 대해 신경을 쓰지 않았다"고 말했다.

사르코지는 다음달 열리는 야당인 우파 대중운동연합(UMP) 당수직에 도전할 것이라며 극우 정당인 국민전선(FN)의 지지율이 계속 오르는 데 대해 "조국이 국제사회로부터 완전히 고립되는 것을 계속 지켜볼 수는 없다"라고 강조했다.

대선 패배 뒤 2012년 엘리제궁을 떠나며 사르코지는 국가를 위해 봉사할 다른 방법을 찾을 것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사르코지가 UMP 당수에 도전하겠다고 밝힌 것은 2017년 대선에 출마하기 위한 첫 움직임이라고 진단했다.

사르코지는 "프랑스인들이 절망하고 분노하며 미래의 불확실성에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는 모습을 봤다"며 정가로 되돌아온 배경을 설명했다. 사르코지의 후임인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은 경기 회복 둔화와 높은 실업률 때문에 10%대의 낮은 지지율을 보이고 있다.
강철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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