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대통령, 인질 석방 전모 발표 거부…"국가 경영은 식품점 경영과 달라"

2014.09.22 09:49:06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터키 정부는 '이슬람 국가(IS)'에 납치된 49명의 인질을 석방한 과정을 상세히 발표하지 않을 것이라고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이 21일 말했다.

지난 6월 이라크의 도시 모술에서 IS에 붙들렸던 터키인 46명과 이라크인 3명은 전날 석방돼 귀국했다.

에르도안은 이날 일부의 인질들과 그 가족들도 포함된 일단의 인사들을 맞아 "국가를 경영하는 것은 식품점을 경영하는 것과는 다르다"면서 "우리는 민감한 문제들을 비밀로 보호해야 하며 그렇지 않을 경우 대가를 치르게 된다"고 역설했다.

이번 인질들이 석방되기 전부터 터키가 IS에 무엇을 약속하고 무엇을 거부할 것인가 하는 문제로 갖가지 추측이 난무했다.

그는 이날 오후 기자들과의 대화에서 IS에 몸값을 주지 않았다고 말했으나 정부가 이들의 석방과 관련해 일부 죄수들을 석방하는 거래가 있었느냐는 질문에는 단호히 부인하지 않았다.

에르도안은 "거래가 있었건 없었건 49명의 인질들이 석방됐다"면서 "나는 그것을 무엇과도 바꿀 수 없다'고 말했다.
강철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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