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에 흉기 든 침입자 체포된 후 비밀경호국, 외부 보안 강화

2014.09.21 16:26:39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백악관에 흉기를 소지한 40대 남자가 19일 담을 넘어 침입한 사건으로 비밀경호국의 줄리아 피어슨 국장은 백악관 외부 순찰과 특히 북쪽 담 바깥의 감시를 강화하도록 지시했다고 백악관 관리들이 20일(현지시간 ) 전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아직도 경호국이 자신과 가족들의 안전을 충분히 지킬 능력이 있다고 믿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침입 사건과 전례가 없는 백악관 직원 전원 대피령으로 인해 경호국의 보안 능력을 정밀하게 재점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진 때문에, 피어슨 국장은 사건 전말에 대한 특별 수사 명령을 내린 상태이다.

침입자 오마르 곤살레스(42)가 백악관 경내에 진입하기 전 오바마 대통령은 딸들과 함께 헬리콥터로 백악관을 떠났지만 곤살레스는 고함을 지르면서 북쪽 출입구를 향해 잔디밭을 가로질러 달려가다가 경비원들에게 붙잡혔다.

텍사스 출신의 곤살레스는 백악관 무단침입죄로 체포된 후 가슴 통증을 호소해 인근 병원으로 후송되었다.

곤살레스가 체포된 지 24시간도 못돼 두 번째 남자가 차를 몰고 백악관 정문까지 와서 돌아가라는 명령을 듣지 않았다는 이유로 체포되었다. 그의 이웃에 살았다는 군대 친구인 데이빗 하슬라크는 그가 의병제대한 미군으로 개 두 마리를 데리고 혼자 살아왔으며 전에도 신경발작 증세를 가끔 보였었다고 말했다.

비밀경호국은 폭탄 전문가들과 함께 인근 거리를 봉쇄한 채 이 차량의 폭탄 탑재 여부를 정밀히 검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철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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