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태국의 국민들은 일반 서민층으로 부터 절대적인 지지를 받아오던 프어타이당의 잉락 전총리보다, 기득권 계층을 대변하는 민주당의 총수인 아피싯 전의원을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방콕 대학교가 최근 전국의 117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24%가 민주당의 아피싯 총수를 선택했다. 이 결과는 지난 3월 조사 결과인 18.4%에 비해 크게 상승한 수치다.
조사 결과 프어타이당의 잉락 전총리에 대한 선호도도 22.3%로 나타났지만 이전 결과인 26.8%에 비해 많이 하락했다. 이번 변화는 지난 5월22일 쿠데타에 의해 프어타이당 중심의 연립정부가 해체되고 들어선 군부가 장기 시위사태를 해결하면서 상대적으로 프어타이당의 선호도가 낮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오늘 투표를 하게되면 어느 정당을 선택할 것인가'에 대한 질문에 '민주당을 선택하겠다'는 응답자가 전체의 27.4%를 차지했다. 앞선 조사에 비해 8.4% 상승했다. 프어타이당을 선택한 응답자는 5.8% 하락한 23.5%로 나타났다.
또 '쁘라윳 총리의 과도 정부가 언제까지 유지되었으면 하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66.3%가 '1년 이상 국가 질서를 유지해주기를 바란다'고 답한 반면 33.6%는 '1년내에 개혁작업을 마치고 새로운 선거를 시행하기를 원한다'고 답변했다.
'현 과도내각이 1년안에 해결했으면 하는 문제들이 무엇이냐'는 물음에는 응답자의 30.8%가 '부정부패 문제', 30.1%는 '경제회복 문제'라고 답했다. 이어 사회의 분열 문제(19.8%), 남부지방의 국경분쟁문제(6.6%), 교육관련 문제(6.4%), 법률 및 공정성 문제(6.3%) 순으로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