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본국의 추석은 끝났지만 뉴욕뉴저지 한인들의 성대한 추석축제는 이제 시작이다. 뉴저지 추석맞이 대잔치가 19일부터 사흘간 리지필드파크의 오버펙파크에서 열린다. 다음달엔 코리안퍼레이드와 뉴욕추석대잔치가 이어지는 등 근 한달간 흥겨운 민속잔치가 펼쳐지게 된다.
가장 먼저 테이프를 끊는 뉴저지 추석대잔치는 19일 오후 7시 전야제 행사로 한국에서 865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 '수상한 가족'을 야외 상영하고 20일에는 오후 1시 K팝 댄스 공연을 시작으로 시니어 발표회 태권도 시범 등이 이어진다.
오후 4시엔 뉴저지 캐서린 도노반 버겐카운티장을 비롯한 미국의 정치인들과 유강훈 뉴저지한인회장 등 한인사회 리더들이 참가한 가운데 공식 개막 행사가 열리고 클래식과 국악 공연, 마영애 평양예술단의 무대가 계속된다. 연예인 공연은 JK김동욱을 비롯해 현미와 팝페라 가수 로즈 장 등이 무대에 오른다. 마지막날인 21일에도 동포노래자랑 '나는 가수다'를 비롯해 다양한 공연과 이벤트가 진행된다.
10월4일과 5일엔 맨해튼 한복판에서 2014 코리안퍼레이드 및 K-타운 페스티발이 뉴욕한인회(회장 민승기) 주최로 펼쳐진다. 오색꽃차와 전통 풍물패 등이 등장하는 퍼레이드 행렬은 아메리카 애비뉴 38가부터 27가까지 이어져 뉴욕 시민들과 관광객들의 시선을 끌게 된다.
이날 퍼레이드의 그랜드 마샬로는 빌 드블라지오 뉴욕시장과 앤드류 쿠오모 뉴욕주지사 등이 참석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퍼레이드를 마친 후 32가 무대에서는 공식행사와 함께 국악, 민속무용, 노래자랑과 K-POP 축제가 열린다
K-타운 페스티발은 올해 처음으로 34가 메이시스백화점 앞 ‘헤럴드스퀘어’에서도 이틀간 진행될 예정이어서 어느때보다 많은 주목을 받을 전망이다. 특히 헤럴드스퀘어 행사장은 야외 민속장터로 꾸며 한국 지방자치단체들의 특산물을 비롯한 푸짐한 먹거리와 신나는 체험거리 등 한국 전통문화의 맛과 멋을 한껏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32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뉴욕 추석대잔치는 5년만에 처음 퀸즈 플러싱 메도우 행사장에서 열리게 됐다. 주최측인 뉴욕한인청과협회(회장 유시연)는 10월11일과 12일 열리는 추석대잔치가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다양한 이벤트로 어느때보다 알차고 화려하게 치를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