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마틴 뎀프시 미 합참의장은 18일 한때 미 주도 연합군의 움직임으로 전투태세를 갖춘 시리아 온건 반군에게 수니파 무장세력 '이슬람 국가'(IS)가 허물어뜨린 시리아와 이라크 국경을 회복시키는 데 도움을 요청할 수 있다고 밝혔다.
파리를 방문한 뎀프시 합참의장은 기자들에게 1년이 지나야 시리아 온건 반군이 행동에 나설 수 있다고 밝혔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이들 반군이 IS의 척결 전략에 필수적이라고 보고 있다.
뎀프시 합참의장은 5억 달러가 투입된 반군 훈련 프로그램을 시작하기까지 3∼4개월이 소요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 하원은 전날 이 프로그램을 승인하고 상원에 넘겼다.
미 민주당과 공화당 지도부는 시리아 온건 반군의 무장화 전략이 부작용을 낳고 IS 척결에 큰 도움이 되지 않을 수 있다고 우려하면서도 오바마 대통령의 전략에 동조하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공습을 확대하겠다고 했지만 결코 미 지상군을 파병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뎀프시 합참의장은 훈련 프로그램을 시작하기 전 먼저 미국과 여타 동맹국은 반군 선별 작업을 거치고 소형 무기를 제공한 뒤 점차적으로 정교한 무기를 지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훈련 장소와 관련해 척 헤이글 국방장관은 하원 군사위원회에 사우디아라비아가 주최국이 될 것이라고 밝혔으나 뎀프시 합참의장은 한 개 국가 이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훈련을 받는 반군은 1년 이내에 최소 5000명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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