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 회원국이 제공한 지원 무기, 우크라이나로 배달 중"

2014.09.15 13:05:20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우크라이나가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회원국으로부터 친러 분리주의 세력에 맞서기 위한 무기를 공급받게 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발레리 헬레테이 우크라이나 국방장관은 1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5채널 TV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지난 4~5일 영국 웨일스에서 열린 나토 정상회의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공급이 결정됐다"고 밝혔다고 미국의 소리 등 언론이 전했다. 

헬레테이 장관은 또 "구체적으로 어떤 국가가 무기를 제공하는지 밝힐 수 없으나 현재 무기가 우리 쪽으로 오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당시 비공개 회의에서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미사일 공격 등 잠재적인 위협으로부터의 방어력을 보유하는 데 합의가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수석고문도 웨일스 나토 정상회의에서 미국을 포함해 5개국이 우크라이나에 무기와 군사고문 제공에 합의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그러나 이 5개국은 모두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우크라이나와 친러 반군은 지난 5일 휴전 협정을 체결한 가운데 서방국이 우크라이나에 무기 공급이 사실로 확인된다면 휴전 협정에 타격을 주게 되며 국제적인 비난을 받게 된다. 

아울러 헬레테이 장관은 현재 약 3500명의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영토 내에 있으며 약 2만5000명 규모의 러시아 병력은 인근 국경에서 훈련하고 있다면서 러시아의 위협에 대해 역설했다. 

한편 이 같은 주장은 우크라이나 지역 위기를 종식하기 위해 휴전 협정이 체결됐음에도 불구하고, 도네츠크 등 일부 지역에서는 산발적인 교전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전해졌다.

외신들은 우크라이나 동부의 이런 상황은 '취약한 평화'라고 평가하고 있다. 
강철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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