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빠르게 움직이는 태풍이 14일 북동부 필리핀 지역을 강타해 산사태, 홍수 및 급격한 폭풍에 대한 경고가 발령됐다.
시간당 지속 풍속 130 ㎞ 및 순간 최고 풍속 160 ㎞의 바람이 이날 카가얀 주와 이사벨라 주 접경 지역에 몰아쳤다. 태풍은 북부의 산악 지형을 22 ㎞로 통과하고 북서진하면서 강한 바람으로 육지를 훑은 뒤 16일에 남중국해로 빠질 것으로 예보되고 있다.
이 태풍이 일으킨 강풍으로 큰 파도가 일었고 페리 한 척이 중부 지방에서 침몰하기에 이르렀다. 다행히 화물선과 여객선이 험한 바다에 뒤집힌 뗏목을 붙잡고 있는 110명을 구조했으며 시신 3구를 인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