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영국의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는 14일 극단 이슬람주의 조직에 의한 영국인 참수에 대응하여 군 및 안보 책임자들을 긴급 회의에 소집했다.
극단 이슬람주의 조직은 영국 구호 활동가 데이비스 헤인스의 목을 자르는 비디오를 공개하고 다른 영국인도 곧 참수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영국 외무부는 비디오의 진위를 문제 삼을 이유가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헤인스는 시리아와 이라크에 거대한 점령지를 구축한 '이슬람 국가(IS)' 조직이 최근 목을 자른 세 번째 서방인이다. 그 전에 두 명의 미국 언론인들이 참수됐다.
이 조직은 2주 전에 공개된 비디오에서 헤인스의 목숨을 빼앗겠다고 위협했다. 헤인스의 목이 잘린 시신 장면으로 끝나는 이 비디오에서 복면을 한 남자가 참수를 집행했는데 그 전 비디오에 나온 인물과 비슷해 보였다.
큰 키에 영국 악센트로 말하고 있는 이 사람은 왼손에 큰 칼을 휘두르며 포로를 겁박해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