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호주가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활동하는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를 격퇴하기 위해 병력 600명과 군용기 10대를 아랍에미리트(UAE)로 파견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토니 애벗 호주 총리가 14일(현지시간) 밝혔다.
애벗 총리는 병력과 군용기 파견은 다국적 연합군을 추진한 미국 정부의 요청에 따른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호주 정부는 지난 12일 IS 지지자들이 제기한 위협에 따라 테러 경보를 2번째로 높은 수준으로 격상시켰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IS를 파괴하기 위해 더 높은 강도의 공습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미 폭격기와 공격형 무인기를 동원해 이라크의 IS 근거지를 공격했던 미국 정부는 앞으로 시리아로 공습 범위를 확대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애벗 총리는 F/A18 전투기 8대와 E-7A 조기경보기, KC-30A 공중급유 수송기 등 10대를 UAE로 파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400명의 공군 병력과 또 다른 군인 200명을 파병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애벗 총리는 전투병은 파병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