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13일(현지시간) 힐러리 로댐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유엔에 중동에서 만연하고 있는 여성·소녀 납치를 막기 위한 강력한 방안 추진을 촉구했다.
클린턴 전 국무장관은 이날 미국 뉴욕에서 열린 회담에서 "나이지리아의 이슬람 반군 보코 하람과 이슬람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미성년자를 포함한 여성들을 대상으로 이같은 만행을 자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납치행위에 가담한 범죄자들을 처벌하는 동시에 이를 방지하기 위한 방안 강구가 필요하다"며 "현장에 당장 요원들을 급파해야 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유엔에 따르면 이라크 북부를 대부분 장악한 IS 대원들은 소수민족인 야지디족과 투르크메니스탄인, 샤바크인, 기독교도 등 여성과 소녀, 소년 1500명을 납치해 성노예로 부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